“시진핑, 당 중앙 핵심 지위 수호·확립”…장기집권 사실상 확정

입력 2022.10.14 (06:44) 수정 2022.10.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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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10년째를 맞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깁니다.

3연임이 결정될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당의 핵심 지위로 확립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천안문과 인민대회당 주변.

군과 무장경찰들의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가 이틀(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대회를 앞둔 베이징 도심 곳곳에는 이와 같은 각종 조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당 대회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인데 마치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보입니다.

[천즈/베이징 시민 : "중국의 위대한 민족 부흥을(기대합니다.) (당 대회에서는) 많은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기 때문입니다."]

당 대회 준비를 위해 열렸던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중앙위원회는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전당 핵심 지위를 확립·수호하고 전면적으로 시진핑 사상을 관철해야 한다"며 시 주석의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5년 동안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구현됐고 빈곤 탈출과 코로나 통제, 경제발전 등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분발하고 용감하게 나아가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 집단지도체제에서 시 주석 1명에게 권력이 쏠리는 1인 영도체제가 강화돼 절대권력을 가졌던 마오저뚱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인민 영수'칭호를 얻을지,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과 경제 성장, 타이완 통일에 대한 방향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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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당 중앙 핵심 지위 수호·확립”…장기집권 사실상 확정
    • 입력 2022-10-14 06:44:27
    • 수정2022-10-14 20:06:42
    뉴스광장 1부
[앵커]

집권 10년째를 맞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깁니다.

3연임이 결정될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당의 핵심 지위로 확립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천안문과 인민대회당 주변.

군과 무장경찰들의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가 이틀(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대회를 앞둔 베이징 도심 곳곳에는 이와 같은 각종 조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당 대회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인데 마치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보입니다.

[천즈/베이징 시민 : "중국의 위대한 민족 부흥을(기대합니다.) (당 대회에서는) 많은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기 때문입니다."]

당 대회 준비를 위해 열렸던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중앙위원회는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전당 핵심 지위를 확립·수호하고 전면적으로 시진핑 사상을 관철해야 한다"며 시 주석의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5년 동안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구현됐고 빈곤 탈출과 코로나 통제, 경제발전 등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분발하고 용감하게 나아가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 집단지도체제에서 시 주석 1명에게 권력이 쏠리는 1인 영도체제가 강화돼 절대권력을 가졌던 마오저뚱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인민 영수'칭호를 얻을지,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과 경제 성장, 타이완 통일에 대한 방향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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