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부담…전북도 택시 요금 오르나?

[앵커]

최근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죠.

택시 기본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환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전북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3,300원.

서울과 부산, 인천, 강원 지역은 3,800원입니다.

서울의 경우 0시에서 새벽 4시까지인 심야 할증시간을 밤 10시로 앞당겨 두 시간 더 늘리고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 방안을 놓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나오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기본 요금을 인상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본요금은 최소 3,800원, 내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지역 택시요금이 가장 최근에 인상된 시점은 2019년 초였습니다.

만약 인상이 결정된다면 4년 만에 기본 요금이 오르는 겁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줄자 배달이나 택배업 등으로 이직한 기사들이 늘면서 그동안 운영이 쉽지 않았다며 기본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심야 할증시간대 확대, 거리당 요금 인상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주섭/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장 : "카카오 같은 플랫폼 업체가 들어왔고 거기서 수수료를 전체의 20%를 떼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생활 자체가 너무 열악하다 보니까 힘들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 요금 인상에, 택시 요금 인상까지 예고돼 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