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국 경제, 내년이 더 어려울 것”…美, ‘강달러’ 지속 재확인

입력 2022.10.15 (06:13) 수정 2022.10.15 (06: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한국 경제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20재무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세계 각국 장관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세계경제가 내년에 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역시 한국 경제 상황도 금년보다 내년이 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각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구체적 공조가 필요하고, 물가 안정의 중요성과 물가 상승에 취약한 국가와 부문에 대한 세심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환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은 물가 잡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분간 강력한 금리 인상 등의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연방준비제도는 그렇게 할 것이고, 우리는 연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입니다."]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에도 G20 재무장관회의는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견이 원인이었는데,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글로벌 공조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거란 어두운 전망이 가시화된 모양샙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세제 개편과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정부가) 세제개편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우리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개혁 등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더 일관성 있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에 대해선 아직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경호 “한국 경제, 내년이 더 어려울 것”…美, ‘강달러’ 지속 재확인
    • 입력 2022-10-15 06:13:36
    • 수정2022-10-15 06:24:58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한국 경제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20재무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세계 각국 장관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세계경제가 내년에 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역시 한국 경제 상황도 금년보다 내년이 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각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구체적 공조가 필요하고, 물가 안정의 중요성과 물가 상승에 취약한 국가와 부문에 대한 세심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환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은 물가 잡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분간 강력한 금리 인상 등의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연방준비제도는 그렇게 할 것이고, 우리는 연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입니다."]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에도 G20 재무장관회의는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견이 원인이었는데,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글로벌 공조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거란 어두운 전망이 가시화된 모양샙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세제 개편과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정부가) 세제개편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우리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개혁 등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더 일관성 있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에 대해선 아직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용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