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장애 사고…데이터센터는 어떤 곳?

입력 2022.10.15 (21:10) 수정 2022.10.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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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산업과학부 김민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을 '데이터센터'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게 어떤 곳입니까.

[기자]

불이 난 곳은 SK 계열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 (Internet Data Center/IDC)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인터넷 데이터가 어딘가에는 저장돼야 꺼내 쓸 수 있겠죠,

그걸 서버라고 하는데 이를 한군데서 모아 관리하고 활용하는 시설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지만 앞서 박영민 기자의 보도에서도 보셨든, 백업 즉 이중화도 필요하기에 오늘 불이 난 이 건물처럼 전문화된 데이터센터 시설이 별도로 있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카카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이달 초에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달 4일에는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가 18분가량 성장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죠,

당시 내부적인 오류 문제로 알려졌고 현재도 카카오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인데요,

최근 5년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는 이번 건을 제외하고도 60건에 육박합니다.

[앵커]

몇 년 전에 KT 건물에 불이 나서 통신 장애가 있지 않았습니까.

화재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4년 전(2018년)이죠.

KT 아현지사 건물의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이 일대 KT망을 사용하는 가정과 업체, 또, KT 통신망의 카드결제단말기를 설치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가 되면서 정부는 2020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통신사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과하기도 했지만, 결국, 화재같은 외부에서 생기는 사고에는 취약한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보상 문제가 언급될 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카카오는 복구가 우선이라며 장애가 복구가 완료된 이후에 피해 보상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나 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는 무료 서비스에는 보상은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같이 유료 계약을 한 경우에는 약관에 따라 서비스 차질에 대한 보상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까?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 같은 사고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측은 이같읕 사고를 예견하고 백업 시스템 즉 이중화 데이터센터로 즉각 전환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기술적 보안이 절실합니다.

오는 24일 과방위 국감에서도 이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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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장애 사고…데이터센터는 어떤 곳?
    • 입력 2022-10-15 21:10:47
    • 수정2022-10-15 2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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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산업과학부 김민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을 '데이터센터'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게 어떤 곳입니까.

[기자]

불이 난 곳은 SK 계열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 (Internet Data Center/IDC)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인터넷 데이터가 어딘가에는 저장돼야 꺼내 쓸 수 있겠죠,

그걸 서버라고 하는데 이를 한군데서 모아 관리하고 활용하는 시설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지만 앞서 박영민 기자의 보도에서도 보셨든, 백업 즉 이중화도 필요하기에 오늘 불이 난 이 건물처럼 전문화된 데이터센터 시설이 별도로 있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카카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이달 초에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달 4일에는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가 18분가량 성장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죠,

당시 내부적인 오류 문제로 알려졌고 현재도 카카오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인데요,

최근 5년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는 이번 건을 제외하고도 60건에 육박합니다.

[앵커]

몇 년 전에 KT 건물에 불이 나서 통신 장애가 있지 않았습니까.

화재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4년 전(2018년)이죠.

KT 아현지사 건물의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이 일대 KT망을 사용하는 가정과 업체, 또, KT 통신망의 카드결제단말기를 설치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가 되면서 정부는 2020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통신사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과하기도 했지만, 결국, 화재같은 외부에서 생기는 사고에는 취약한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보상 문제가 언급될 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카카오는 복구가 우선이라며 장애가 복구가 완료된 이후에 피해 보상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나 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는 무료 서비스에는 보상은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같이 유료 계약을 한 경우에는 약관에 따라 서비스 차질에 대한 보상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까?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 같은 사고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측은 이같읕 사고를 예견하고 백업 시스템 즉 이중화 데이터센터로 즉각 전환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기술적 보안이 절실합니다.

오는 24일 과방위 국감에서도 이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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