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폐쇄’ 의정부시, 김근식 영장 청구에 ‘안도’

입력 2022.10.15 (21:14) 수정 2022.10.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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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김근식의 이송을 막기 위해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어제 오늘(15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인데요.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연욱 기자, 지금 그 갱생시설 앞에 나가 있죠?

현장 상황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틀 뒤 김근식이 출소하면 거주하기로 돼 있던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 앞입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오늘 낮부터 이송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이곳 정문 바로 옆에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계속 불을 밝힌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이 곳을 떠나지 않은 채 김근식의 이송을 반대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앵커]

구속영장 청구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만큼 의정부시 대응도 좀 바뀔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당초 의정부시는 김근식이 오는 걸 막기 위해 도로 통행 차단 행정 명령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내들었는데, 일단은 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보고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 된다면, 자연스럽게 도로 차단 방침도 철회되겠지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장 시장실을 아직 철수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부시 내에서는 자신들의 이번 강경대응 기조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진 것 아니겠냐, 하는 자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실제 도로 폐쇄 사태까지 갈 경우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되는데다 위법성 논란도 있었던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걸,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시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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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폐쇄’ 의정부시, 김근식 영장 청구에 ‘안도’
    • 입력 2022-10-15 21:14:39
    • 수정2022-10-15 2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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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김근식의 이송을 막기 위해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어제 오늘(15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인데요.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연욱 기자, 지금 그 갱생시설 앞에 나가 있죠?

현장 상황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틀 뒤 김근식이 출소하면 거주하기로 돼 있던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 앞입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오늘 낮부터 이송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이곳 정문 바로 옆에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계속 불을 밝힌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이 곳을 떠나지 않은 채 김근식의 이송을 반대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앵커]

구속영장 청구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만큼 의정부시 대응도 좀 바뀔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당초 의정부시는 김근식이 오는 걸 막기 위해 도로 통행 차단 행정 명령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내들었는데, 일단은 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보고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 된다면, 자연스럽게 도로 차단 방침도 철회되겠지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장 시장실을 아직 철수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부시 내에서는 자신들의 이번 강경대응 기조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진 것 아니겠냐, 하는 자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실제 도로 폐쇄 사태까지 갈 경우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되는데다 위법성 논란도 있었던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걸,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시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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