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 반열 오르는 시진핑…3연임 세계 미칠 영향은?

입력 2022.10.15 (22:31) 수정 2022.10.1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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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대형 정치 이벤트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당 대회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베이징 연결해 핵심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또 다시 연임될 게 거의 확실시 된다고요?

[기자]

네 최근 당 대회 준비를 위해 열렸던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시 주석의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중앙위원에 포함되면, 3연임은 확정됩니다.

마오쩌둥을 제외한 중국 지도자들의 10년 집권 관례를 깨고 장기 집권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겁니다.

베이징 톈안먼과 인민대회장 주변은 최대 정치 행사를 앞두고 경비가 한층 삼엄해 졌습니다.

어제는 시 주석을 직접 비난하고 퇴출시키자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베이징에 내걸렸다 철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방송 16부작을 방영하는 등 시 주석의 집권 3기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시 주석의 3연임 여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에 누가 새로 진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주석을 제외한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2명이 은퇴대상인데, 실제로 이들이 은퇴할지 또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지 등이 관심입니다.

한 마디로 기존 중국 정치 시스템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변화가 시진핑 주석 중심의 새로운 중국 지도 체제, 이른바 '원톱' 영도 체제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시 주석의 3연임이 불러 올 변화가 세계 또 우리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현재 전통적 안보를 넘어서 무역과 첨단기술 분야까지, 갈등의 축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미국을 넘어서겠다 이런 목표를 갖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3연임을 넘어 장기 집권까지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중이 극적인 대타협을 하지 않는 이상 전략 경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 수록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요구나 기대 범위도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예상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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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 반열 오르는 시진핑…3연임 세계 미칠 영향은?
    • 입력 2022-10-15 22:31:55
    • 수정2022-10-15 22:59:28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중국의 대형 정치 이벤트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당 대회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베이징 연결해 핵심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또 다시 연임될 게 거의 확실시 된다고요?

[기자]

네 최근 당 대회 준비를 위해 열렸던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시 주석의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중앙위원에 포함되면, 3연임은 확정됩니다.

마오쩌둥을 제외한 중국 지도자들의 10년 집권 관례를 깨고 장기 집권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겁니다.

베이징 톈안먼과 인민대회장 주변은 최대 정치 행사를 앞두고 경비가 한층 삼엄해 졌습니다.

어제는 시 주석을 직접 비난하고 퇴출시키자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베이징에 내걸렸다 철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방송 16부작을 방영하는 등 시 주석의 집권 3기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시 주석의 3연임 여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에 누가 새로 진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주석을 제외한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2명이 은퇴대상인데, 실제로 이들이 은퇴할지 또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지 등이 관심입니다.

한 마디로 기존 중국 정치 시스템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변화가 시진핑 주석 중심의 새로운 중국 지도 체제, 이른바 '원톱' 영도 체제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시 주석의 3연임이 불러 올 변화가 세계 또 우리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현재 전통적 안보를 넘어서 무역과 첨단기술 분야까지, 갈등의 축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미국을 넘어서겠다 이런 목표를 갖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3연임을 넘어 장기 집권까지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중이 극적인 대타협을 하지 않는 이상 전략 경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 수록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요구나 기대 범위도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예상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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