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완전 복구’ 안된 카카오톡…화재 원인 감식

입력 2022.10.16 (21:03) 수정 2022.10.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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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먹통이었던 카카오 서비스가 오늘(16일) 새벽부터 일부는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 불편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화재 한 번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덜컹거린 어제(15일)와 오늘이었습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와 관련된 서비스 장애로 시민들은 주말 내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성일/경기도 용인시 : "채팅 같은 건 가는데 이미지 파일 전송이 아예 안 되어서요. 공유하고 싶은 사진들이 있는데 못 쓰고 있었어요. 오늘 약속도 다른 메신저로 급하게 잡아서 나왔거든요."]

[김민지/서울 관악구 : "카톡이랑 연계된 다음카페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 로그인 잘 안 되고 있는 상태라서…. 친구가 자기 멀티프로필 한번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했어요."]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했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약 10시간 만에 서둘러 복구됐지만, 동영상 전송은 여전히 되지 않고, 택시호출 서비스도 오후에야 제 기능을 찾았습니다.

[양현서/카카오 부사장 : "서버를 증설하여 그 다음에 그것을 트래픽으로 전환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고요. 전원공급에 따라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장애가 발생한 원인은 카카오 서버가 있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입니다.

이곳 건물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은 끝났지만, 안전을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하면서 완전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불은 지하 3층 전기실에 있는 보조 전원 공급장치 30여 개 가운데 하나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원 공급장치의 배터리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전기적인 요인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카카오 관련 서비스에 이런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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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완전 복구’ 안된 카카오톡…화재 원인 감식
    • 입력 2022-10-16 21:03:38
    • 수정2022-10-16 21:50:4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먹통이었던 카카오 서비스가 오늘(16일) 새벽부터 일부는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 불편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화재 한 번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덜컹거린 어제(15일)와 오늘이었습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와 관련된 서비스 장애로 시민들은 주말 내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성일/경기도 용인시 : "채팅 같은 건 가는데 이미지 파일 전송이 아예 안 되어서요. 공유하고 싶은 사진들이 있는데 못 쓰고 있었어요. 오늘 약속도 다른 메신저로 급하게 잡아서 나왔거든요."]

[김민지/서울 관악구 : "카톡이랑 연계된 다음카페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 로그인 잘 안 되고 있는 상태라서…. 친구가 자기 멀티프로필 한번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했어요."]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했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약 10시간 만에 서둘러 복구됐지만, 동영상 전송은 여전히 되지 않고, 택시호출 서비스도 오후에야 제 기능을 찾았습니다.

[양현서/카카오 부사장 : "서버를 증설하여 그 다음에 그것을 트래픽으로 전환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고요. 전원공급에 따라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장애가 발생한 원인은 카카오 서버가 있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입니다.

이곳 건물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은 끝났지만, 안전을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하면서 완전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불은 지하 3층 전기실에 있는 보조 전원 공급장치 30여 개 가운데 하나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원 공급장치의 배터리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전기적인 요인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카카오 관련 서비스에 이런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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