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임대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선택의 문제”

입력 2022.10.17 (10:00) 수정 2022.10.17 (1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영건설이 전국 곳곳에 지은 임대아파트가 속속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해 분양 전환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다른 지역은 어떤지, 춘천방송총국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0여 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틉니다.

올해 8월 일반 분양 대상이 됐습니다.

건설사인 부영건설이 제시한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2억 4,000만 원, 84제곱미터는 3억 500만 원입니다.

건설사는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존 입주민들은 임대 시작 당시 홍보물에 84제곱미터 기준 건설원가가 1억 2,000만 원이라고 돼 있었다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반발합니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추진한 감정평가 금액에 항의해, 재감정평가 추진에 나섰습니다.

공공택지에 지었고, 지은지 10년이 지났다는 점, 또,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까지 감안해 분양가를 재산정해야한다는 겁니다.

[전경숙/원주무실 부영아파트 주민 : "거래 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을 정하다보니 감정평가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온 거예요. 10년 후면 집을 분양할 수 있다라는 그런 꿈을 가지고 살았는데 지금 그 꿈이 다 부서져 버렸어요."]

원주 외에도 제주도와 경상북도 영주 등 부영이 분양 전환을 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같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철/임대아파트 전국회의 부영연대 대표 : "이 아파트를 지을 때 얼마의 원가가 들어갔는가를 감정을 해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법이 타당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영은 "고분양가 논란은 일부 임차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분양을 받을지 말지는 임차인들이 선택하면 된다며, 방송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영 임대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선택의 문제”
    • 입력 2022-10-17 10:00:22
    • 수정2022-10-17 10:19:20
    930뉴스(제주)
[앵커]

부영건설이 전국 곳곳에 지은 임대아파트가 속속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해 분양 전환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다른 지역은 어떤지, 춘천방송총국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0여 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틉니다.

올해 8월 일반 분양 대상이 됐습니다.

건설사인 부영건설이 제시한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2억 4,000만 원, 84제곱미터는 3억 500만 원입니다.

건설사는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존 입주민들은 임대 시작 당시 홍보물에 84제곱미터 기준 건설원가가 1억 2,000만 원이라고 돼 있었다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반발합니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추진한 감정평가 금액에 항의해, 재감정평가 추진에 나섰습니다.

공공택지에 지었고, 지은지 10년이 지났다는 점, 또,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까지 감안해 분양가를 재산정해야한다는 겁니다.

[전경숙/원주무실 부영아파트 주민 : "거래 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을 정하다보니 감정평가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온 거예요. 10년 후면 집을 분양할 수 있다라는 그런 꿈을 가지고 살았는데 지금 그 꿈이 다 부서져 버렸어요."]

원주 외에도 제주도와 경상북도 영주 등 부영이 분양 전환을 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같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철/임대아파트 전국회의 부영연대 대표 : "이 아파트를 지을 때 얼마의 원가가 들어갔는가를 감정을 해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법이 타당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영은 "고분양가 논란은 일부 임차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분양을 받을지 말지는 임차인들이 선택하면 된다며, 방송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