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文,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고발 의결

입력 2022.10.17 (19:22) 수정 2022.10.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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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고발이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당 횡포"라며 반대하자,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장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이 발언, 환노위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장/12일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김 위원장 고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을 김일성 주의자로, 또 윤건영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지칭한 것은 국회 모욕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직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을 만났다고 했던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위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는 진심이 아닌 것이 분명해진 이상 국회의원과 국민에 대한 모욕의 의사가 명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국회 모욕죄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을 만났다고 했던 것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주환/국민의힘 의원 :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국회의 권위를 전체적으로 훼손했다고 하는데 명시적으로 우리가 규정하기가 힘들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발 여부는 결국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왜 다수결,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예?"]

["(감쌀 걸 감싸야지, 임이자 간사!) 여당이 국정에 책임을 져야지."]

한편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만났던 사람은 전직 산별노조위원장이라고 밝혔는데, 김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직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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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환노위, “文,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고발 의결
    • 입력 2022-10-17 19:22:36
    • 수정2022-10-17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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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고발이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당 횡포"라며 반대하자,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장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이 발언, 환노위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장/12일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김 위원장 고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을 김일성 주의자로, 또 윤건영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지칭한 것은 국회 모욕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직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을 만났다고 했던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위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는 진심이 아닌 것이 분명해진 이상 국회의원과 국민에 대한 모욕의 의사가 명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국회 모욕죄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을 만났다고 했던 것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주환/국민의힘 의원 :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국회의 권위를 전체적으로 훼손했다고 하는데 명시적으로 우리가 규정하기가 힘들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발 여부는 결국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왜 다수결,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예?"]

["(감쌀 걸 감싸야지, 임이자 간사!) 여당이 국정에 책임을 져야지."]

한편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만났던 사람은 전직 산별노조위원장이라고 밝혔는데, 김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직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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