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KF-21 비행소음 대책은?…“소음 대책협의체 구성”

입력 2022.10.17 (19:32) 수정 2022.10.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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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앞으로 4년 동안 2천 차례가 넘는 비행 시험에 들어갑니다.

사천 지역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법상 피해 보상받을 길이 없어 민관 협의회를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한 초음속 전투기 'KF-21'.

지난 7월,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관계자 : "(KF-21) 비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검증했고, 그 다음에 성능이 나오는지를 시험하는 거죠. 점점 (비행 시험의) 영역을 넓혀가는 거죠."]

문제는 소음 우려입니다.

2026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KF-21 시제기 6대가 비행 시험에 나서게 됩니다.

예상 출격 횟수만 하루 2~3차례, 모두 2천2백여 차례입니다.

특히, KF-21은 현재 사천공항에서 운용 중인 단발 엔진 훈련기 T-50과 달리, 쌍발 엔진 전투기입니다.

지금 겪는 소음보다 더 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강석모/사천시 사남면 : "저희들이 어릴 때부터 계속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 왔습니다. 학습권이나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를 받고), 학습 능력 등이 많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KF-21 소음 피해에 따른 보상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현행법은 군 전투기 운용으로 인한 소음 피해 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있지만, 개발을 위한 시제기는 적용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방위사업청 등은 주민들과 함께, 민관군 협의체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순옥/사천시 환경보호과장 : "(KF-21 소음 피해 대책)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내실 있게 상생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천시는 올해 안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자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내년 초 협의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하동서 행글라이더 착륙하던 40대 추락…중상

그제(15) 낮 12시 45분쯤 하동군 화개면 형제봉 인근 활공장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4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착륙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하동군 악양면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60대가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도 하동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50대가 크게 다쳤습니다.

산청·의령군 ‘가루쌀 생산단지’ 선정

산청과 의령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량이 부족한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경남 2곳을 포함한 전국 39곳을 '가루쌀 생산단지'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재배 중인 가루쌀은 산청 83ha, 의령 50㏊로, 전략작물직불금을 받게 되면 재배 규모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거창 ‘산양삼축제’ 19~22일 창포원서 열려

'거창 산양삼 축제'가 모레(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창포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거창 특산물인 산양삼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산양삼 축제에는 홍보관을 비롯해 산양삼 경매와 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축제 기간 거창창포원에서는 가을꽃 전시회도 함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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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KF-21 비행소음 대책은?…“소음 대책협의체 구성”
    • 입력 2022-10-17 19:32:02
    • 수정2022-10-17 20:04:15
    뉴스7(창원)
[앵커]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앞으로 4년 동안 2천 차례가 넘는 비행 시험에 들어갑니다.

사천 지역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법상 피해 보상받을 길이 없어 민관 협의회를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한 초음속 전투기 'KF-21'.

지난 7월,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관계자 : "(KF-21) 비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검증했고, 그 다음에 성능이 나오는지를 시험하는 거죠. 점점 (비행 시험의) 영역을 넓혀가는 거죠."]

문제는 소음 우려입니다.

2026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KF-21 시제기 6대가 비행 시험에 나서게 됩니다.

예상 출격 횟수만 하루 2~3차례, 모두 2천2백여 차례입니다.

특히, KF-21은 현재 사천공항에서 운용 중인 단발 엔진 훈련기 T-50과 달리, 쌍발 엔진 전투기입니다.

지금 겪는 소음보다 더 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강석모/사천시 사남면 : "저희들이 어릴 때부터 계속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 왔습니다. 학습권이나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를 받고), 학습 능력 등이 많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KF-21 소음 피해에 따른 보상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현행법은 군 전투기 운용으로 인한 소음 피해 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있지만, 개발을 위한 시제기는 적용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방위사업청 등은 주민들과 함께, 민관군 협의체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순옥/사천시 환경보호과장 : "(KF-21 소음 피해 대책)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내실 있게 상생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천시는 올해 안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자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내년 초 협의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하동서 행글라이더 착륙하던 40대 추락…중상

그제(15) 낮 12시 45분쯤 하동군 화개면 형제봉 인근 활공장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4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착륙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하동군 악양면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60대가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도 하동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던 50대가 크게 다쳤습니다.

산청·의령군 ‘가루쌀 생산단지’ 선정

산청과 의령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량이 부족한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경남 2곳을 포함한 전국 39곳을 '가루쌀 생산단지'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재배 중인 가루쌀은 산청 83ha, 의령 50㏊로, 전략작물직불금을 받게 되면 재배 규모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거창 ‘산양삼축제’ 19~22일 창포원서 열려

'거창 산양삼 축제'가 모레(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창포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거창 특산물인 산양삼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산양삼 축제에는 홍보관을 비롯해 산양삼 경매와 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축제 기간 거창창포원에서는 가을꽃 전시회도 함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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