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재원 “유승민, 늙은 이준석…與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에 도움 줄 수 있을까?”
입력 2022.10.18 (10:42)
수정 2022.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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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차기당권 여론조사 선두? 국민의힘 지지자들에선 뒷순위, 민주당 지지자에선 지지 높은 기형적 여론
-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조사기관, 의뢰처에 대해서도 의문
- 역선택 방지조항 넣고 국민의힘 당원 의견 반영되면 유승민 순위 많이 떨어질 것
- 지금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된다해도 윤 정권 도와줄 것인가 의문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비대위, 분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 나경원 본인도 당권 포기한 건 아냐, 전당대회 시점에 따라 달라질 듯.. 권영세 장관이 당권 도전한다면 시간 필요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유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번 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첫 번째 질문 그리고 앞으로 질문들도 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로 많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한 일주일 전 여론조사인데 이거 말고 그다음에 나온 여론조사가 없네요.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내용. 자세한 내용은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에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꽤 났었는데 계속 이렇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하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들여다보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승민 의원이 아주 뒷순위예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는 뭐 여론조사에 10%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는 50% 훨씬 넘게 나오는 그런 기형적인 여론이라는 거죠. 통상적으로 지지도가 높다고 하면 전 국민으로부터 대체로 지지를 받거나 하는데 유독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크게 지지를 못 받고. 크게 지지를 못 받는 것이 아니고 1, 2, 3, 4등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보면. 그리고 또 여론조사가 하필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별로 지지도가 높지 않을 광주방송에서 왜 이런 여론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지. 또 하나는 여론조사 회사가 지금 80여 개 이상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즉,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 일정 기준에 따라서. 그런데 여기는 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그런 보도를 봤어요. 그러면 왜 광주방송에서 굳이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를 통해서 이런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죠.
▷ 최경영 : 의뢰했던 KBC 광주방송이 왜 UPI에 의뢰를 했는지.
▶ 김재원 : UPI가 아니고 넥스트위크리서치에 대해서.
▷ 최경영 : 넥스트위크리서치. 해당 조사는 UPI 뉴스와 KBC 광주방송이 함께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를 했었던 것이군요.
▶ 김재원 : 그래서 하여튼 이게 저도 그냥 보도 내용만 봐서 정확하게 지금 여론조사 회사를 모두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현재 93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중앙 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에 맞춰서. 기준이 있거든요. 여론조사 회사라는 건 적당한 직원도 있어야 하고 규모도 있어야 하고 실적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에 광주방송에서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게 이제 여론조사를 하려면 돈도 좀 드는데 그 점에 대해서 첫째 의문이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냥 뭐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민심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당심은 좀 덜하더라도 민심은 내 편이라고 할 때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 최경영 : 꼭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 김재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특히 그것보다도 지난번에 당내에서 우리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또는 뭐 서울시장 선거든 이런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경우에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는 이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고 그냥 일반 국민들로 하되 당내 경선에서 당내 투표를 할 때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는다는 원칙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출되었던 지난번 바로 직전에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유승민 의원이 과연 1위를 하겠느냐. 여론조사에서도 저는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 최경영 :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위주로 한다면 유승민 의원의 순위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 김재원 : 지금 현재 그냥 여론조사에서도 30% 반영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1등이 아니게 되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1위를 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되면.
▶ 김재원 : 그것은 뭐 다시 봐야 되죠. 그러나 적어도 마치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경선 룰에 지금까지 해오던 경선 룰에 따르면 사실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당원들을 반영하면 거기는 조금 더 차이가 있을 수가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말하는 당심만 너무 중요시 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 김재원 : 저는 첫째 당심만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반영하라고 해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데 그것도 이제 국민의힘 지지자 그리고 무당파 지지 정당 없다고 답한 분들을 합쳐서 반영하는 룰에 따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는데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지지하는 후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한다고 할 때는 민주당 지지자가 또 내가 저 사람 지지하니까 투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가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분이 과연 국민의힘을 잘 이끌 수 있어서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분을 지지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되잖아요.
▷ 최경영 :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인지 아니면 협치가 가능할 것 같은 당대표인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는 않죠. 그리고 또 하나는 유승민 의원께서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러면 도와줄 것인가.
▷ 최경영 : 유승민 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 김재원 : 네. 그것도 생각해보면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뭐 전혀 유승민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대선 본선에서 특별히 도와준 기억은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예컨대 개, 돼지로 안다 이런 발언이 과연 본인 말대로 쓴소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있을까. 쓴소리라는 것은 양약 고어구이어병 충언 역이이어행 이런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듣기 싫은 말이라도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듯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 되니까 충고한다. 이런 의미의 쓴소리인데 이거는 뭐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말하자면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그런 의미 아닐까요? 그러니까.
▷ 최경영 : 늙은 이준석.
▶ 김재원 :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라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그동안 해오신 여러 가지 정치적 궤적을 이제 국민들 앞에서 또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겠죠.
▷ 최경영 : 지금 당 판이 돌아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어떤 판이라는 게 앞으로의 당권 주자들 이런 것들 생각을 했었을 때 방금 전에 윤상현 의원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협 공석인 자리 위원장 공모하고 당무감사도 진행하면 또 당협위원장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뭔가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래서 한 60개 말고 더 많은 숫자가 바뀐다면 본인 페이스북에도 줄세우기라고 했지만 방금 우리 방송에서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냥 전당대회만 관리해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제가 윤상현 의원 발언에 지금 평하는 것은 아니고. 저도 이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여러 가지 결정에 참여를 했는데 이게 이제 특히 이런 당협위원장 문제 이런 것을 너무 조심성 있게 다루지 않으면 굉장히 분란이 일어나거든요. 과거에 김병준 비대위 때나 뭐 그런 때도 당협위원장 문제를 굉장히 좀 불편하게 다룬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당협위원장 공석이 너무 많으니까 그것을 선정해서 다시 채우겠다.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비대위는 그래도 한시적인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당에 분란이 일어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누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 김재원 : 현재 비대위에서. 비대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이 돼서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좀 수렴해서 하는 것은 크게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좋은데 아무래도 비대위에서 무슨 일을 하면 그것도 전당대회가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다 나름대로 생각이 다르고 하기 때문에 조금 분란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준석 대표 시절에도 당협위원장을 공모해서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16명의 당협위원장은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임명을 못했잖아요. 그런 것이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무리해서 편파적이거나 또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쉽게 임명하는 것이 아닌데.
▷ 최경영 :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 김재원 : 그건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죠.
▷ 최경영 : 두 분이 계속 지금 거론되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안이 있지는 않다. 이거는 출마 가능하다. 당대표 출마 가능하다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저는 이제 임명되기 하루 전날 만났었거든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고 본인도 뭐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 다만 지금 현재는 새로운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내일 당장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그건 좀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또 상황을 봐서 또 본인이 필요로 한다면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권영세 유력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 조금 그러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장관에서 물러나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러면 전당대회 시기가 3월 이후가 되어야 되나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권영세 의원, 권영세 장관이 도전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죠.
▷ 최경영 : 그런 생각이시라면 나경원, 권영세 두 분 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은. 당내에 계신 분들은 상관없고.
▶ 김재원 : 그래서 전당대회를 늦추겠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 최경영 : 아니,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 김재원 : 그러나 이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하여튼 공정하게 그리고 무리 없이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당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가장 적절한 시기는 그럼 언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아니, 이미 공언을 했었잖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러면 얼마 안 남았는데.
▶ 김재원 :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저는 당에 부담을 줄이고 대통령께도 부담을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타당하다. 이제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조사기관, 의뢰처에 대해서도 의문
- 역선택 방지조항 넣고 국민의힘 당원 의견 반영되면 유승민 순위 많이 떨어질 것
- 지금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된다해도 윤 정권 도와줄 것인가 의문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비대위, 분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 나경원 본인도 당권 포기한 건 아냐, 전당대회 시점에 따라 달라질 듯.. 권영세 장관이 당권 도전한다면 시간 필요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유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번 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첫 번째 질문 그리고 앞으로 질문들도 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로 많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한 일주일 전 여론조사인데 이거 말고 그다음에 나온 여론조사가 없네요.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내용. 자세한 내용은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에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꽤 났었는데 계속 이렇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하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들여다보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승민 의원이 아주 뒷순위예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는 뭐 여론조사에 10%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는 50% 훨씬 넘게 나오는 그런 기형적인 여론이라는 거죠. 통상적으로 지지도가 높다고 하면 전 국민으로부터 대체로 지지를 받거나 하는데 유독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크게 지지를 못 받고. 크게 지지를 못 받는 것이 아니고 1, 2, 3, 4등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보면. 그리고 또 여론조사가 하필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별로 지지도가 높지 않을 광주방송에서 왜 이런 여론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지. 또 하나는 여론조사 회사가 지금 80여 개 이상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즉,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 일정 기준에 따라서. 그런데 여기는 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그런 보도를 봤어요. 그러면 왜 광주방송에서 굳이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를 통해서 이런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죠.
▷ 최경영 : 의뢰했던 KBC 광주방송이 왜 UPI에 의뢰를 했는지.
▶ 김재원 : UPI가 아니고 넥스트위크리서치에 대해서.
▷ 최경영 : 넥스트위크리서치. 해당 조사는 UPI 뉴스와 KBC 광주방송이 함께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를 했었던 것이군요.
▶ 김재원 : 그래서 하여튼 이게 저도 그냥 보도 내용만 봐서 정확하게 지금 여론조사 회사를 모두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현재 93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중앙 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에 맞춰서. 기준이 있거든요. 여론조사 회사라는 건 적당한 직원도 있어야 하고 규모도 있어야 하고 실적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에 광주방송에서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게 이제 여론조사를 하려면 돈도 좀 드는데 그 점에 대해서 첫째 의문이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냥 뭐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민심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당심은 좀 덜하더라도 민심은 내 편이라고 할 때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 최경영 : 꼭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 김재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특히 그것보다도 지난번에 당내에서 우리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또는 뭐 서울시장 선거든 이런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경우에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는 이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고 그냥 일반 국민들로 하되 당내 경선에서 당내 투표를 할 때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는다는 원칙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출되었던 지난번 바로 직전에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유승민 의원이 과연 1위를 하겠느냐. 여론조사에서도 저는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 최경영 :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위주로 한다면 유승민 의원의 순위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 김재원 : 지금 현재 그냥 여론조사에서도 30% 반영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1등이 아니게 되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1위를 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되면.
▶ 김재원 : 그것은 뭐 다시 봐야 되죠. 그러나 적어도 마치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경선 룰에 지금까지 해오던 경선 룰에 따르면 사실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당원들을 반영하면 거기는 조금 더 차이가 있을 수가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말하는 당심만 너무 중요시 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 김재원 : 저는 첫째 당심만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반영하라고 해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데 그것도 이제 국민의힘 지지자 그리고 무당파 지지 정당 없다고 답한 분들을 합쳐서 반영하는 룰에 따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는데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지지하는 후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한다고 할 때는 민주당 지지자가 또 내가 저 사람 지지하니까 투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가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분이 과연 국민의힘을 잘 이끌 수 있어서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분을 지지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되잖아요.
▷ 최경영 :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인지 아니면 협치가 가능할 것 같은 당대표인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는 않죠. 그리고 또 하나는 유승민 의원께서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러면 도와줄 것인가.
▷ 최경영 : 유승민 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 김재원 : 네. 그것도 생각해보면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뭐 전혀 유승민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대선 본선에서 특별히 도와준 기억은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예컨대 개, 돼지로 안다 이런 발언이 과연 본인 말대로 쓴소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있을까. 쓴소리라는 것은 양약 고어구이어병 충언 역이이어행 이런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듣기 싫은 말이라도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듯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 되니까 충고한다. 이런 의미의 쓴소리인데 이거는 뭐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말하자면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그런 의미 아닐까요? 그러니까.
▷ 최경영 : 늙은 이준석.
▶ 김재원 :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라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그동안 해오신 여러 가지 정치적 궤적을 이제 국민들 앞에서 또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겠죠.
▷ 최경영 : 지금 당 판이 돌아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어떤 판이라는 게 앞으로의 당권 주자들 이런 것들 생각을 했었을 때 방금 전에 윤상현 의원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협 공석인 자리 위원장 공모하고 당무감사도 진행하면 또 당협위원장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뭔가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래서 한 60개 말고 더 많은 숫자가 바뀐다면 본인 페이스북에도 줄세우기라고 했지만 방금 우리 방송에서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냥 전당대회만 관리해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제가 윤상현 의원 발언에 지금 평하는 것은 아니고. 저도 이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여러 가지 결정에 참여를 했는데 이게 이제 특히 이런 당협위원장 문제 이런 것을 너무 조심성 있게 다루지 않으면 굉장히 분란이 일어나거든요. 과거에 김병준 비대위 때나 뭐 그런 때도 당협위원장 문제를 굉장히 좀 불편하게 다룬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당협위원장 공석이 너무 많으니까 그것을 선정해서 다시 채우겠다.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비대위는 그래도 한시적인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당에 분란이 일어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누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 김재원 : 현재 비대위에서. 비대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이 돼서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좀 수렴해서 하는 것은 크게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좋은데 아무래도 비대위에서 무슨 일을 하면 그것도 전당대회가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다 나름대로 생각이 다르고 하기 때문에 조금 분란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준석 대표 시절에도 당협위원장을 공모해서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16명의 당협위원장은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임명을 못했잖아요. 그런 것이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무리해서 편파적이거나 또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쉽게 임명하는 것이 아닌데.
▷ 최경영 :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 김재원 : 그건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죠.
▷ 최경영 : 두 분이 계속 지금 거론되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안이 있지는 않다. 이거는 출마 가능하다. 당대표 출마 가능하다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저는 이제 임명되기 하루 전날 만났었거든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고 본인도 뭐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 다만 지금 현재는 새로운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내일 당장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그건 좀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또 상황을 봐서 또 본인이 필요로 한다면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권영세 유력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 조금 그러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장관에서 물러나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러면 전당대회 시기가 3월 이후가 되어야 되나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권영세 의원, 권영세 장관이 도전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죠.
▷ 최경영 : 그런 생각이시라면 나경원, 권영세 두 분 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은. 당내에 계신 분들은 상관없고.
▶ 김재원 : 그래서 전당대회를 늦추겠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 최경영 : 아니,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 김재원 : 그러나 이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하여튼 공정하게 그리고 무리 없이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당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가장 적절한 시기는 그럼 언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아니, 이미 공언을 했었잖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러면 얼마 안 남았는데.
▶ 김재원 :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저는 당에 부담을 줄이고 대통령께도 부담을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타당하다. 이제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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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김재원 “유승민, 늙은 이준석…與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에 도움 줄 수 있을까?”
-
- 입력 2022-10-18 10:42:11
- 수정2022-10-18 13:36:44
- 유승민 차기당권 여론조사 선두? 국민의힘 지지자들에선 뒷순위, 민주당 지지자에선 지지 높은 기형적 여론
-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조사기관, 의뢰처에 대해서도 의문
- 역선택 방지조항 넣고 국민의힘 당원 의견 반영되면 유승민 순위 많이 떨어질 것
- 지금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된다해도 윤 정권 도와줄 것인가 의문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비대위, 분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 나경원 본인도 당권 포기한 건 아냐, 전당대회 시점에 따라 달라질 듯.. 권영세 장관이 당권 도전한다면 시간 필요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유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번 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첫 번째 질문 그리고 앞으로 질문들도 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로 많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한 일주일 전 여론조사인데 이거 말고 그다음에 나온 여론조사가 없네요.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내용. 자세한 내용은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에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꽤 났었는데 계속 이렇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하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들여다보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승민 의원이 아주 뒷순위예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는 뭐 여론조사에 10%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는 50% 훨씬 넘게 나오는 그런 기형적인 여론이라는 거죠. 통상적으로 지지도가 높다고 하면 전 국민으로부터 대체로 지지를 받거나 하는데 유독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크게 지지를 못 받고. 크게 지지를 못 받는 것이 아니고 1, 2, 3, 4등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보면. 그리고 또 여론조사가 하필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별로 지지도가 높지 않을 광주방송에서 왜 이런 여론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지. 또 하나는 여론조사 회사가 지금 80여 개 이상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즉,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 일정 기준에 따라서. 그런데 여기는 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그런 보도를 봤어요. 그러면 왜 광주방송에서 굳이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를 통해서 이런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죠.
▷ 최경영 : 의뢰했던 KBC 광주방송이 왜 UPI에 의뢰를 했는지.
▶ 김재원 : UPI가 아니고 넥스트위크리서치에 대해서.
▷ 최경영 : 넥스트위크리서치. 해당 조사는 UPI 뉴스와 KBC 광주방송이 함께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를 했었던 것이군요.
▶ 김재원 : 그래서 하여튼 이게 저도 그냥 보도 내용만 봐서 정확하게 지금 여론조사 회사를 모두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현재 93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중앙 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에 맞춰서. 기준이 있거든요. 여론조사 회사라는 건 적당한 직원도 있어야 하고 규모도 있어야 하고 실적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에 광주방송에서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게 이제 여론조사를 하려면 돈도 좀 드는데 그 점에 대해서 첫째 의문이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냥 뭐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민심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당심은 좀 덜하더라도 민심은 내 편이라고 할 때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 최경영 : 꼭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 김재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특히 그것보다도 지난번에 당내에서 우리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또는 뭐 서울시장 선거든 이런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경우에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는 이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고 그냥 일반 국민들로 하되 당내 경선에서 당내 투표를 할 때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는다는 원칙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출되었던 지난번 바로 직전에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유승민 의원이 과연 1위를 하겠느냐. 여론조사에서도 저는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 최경영 :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위주로 한다면 유승민 의원의 순위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 김재원 : 지금 현재 그냥 여론조사에서도 30% 반영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1등이 아니게 되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1위를 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되면.
▶ 김재원 : 그것은 뭐 다시 봐야 되죠. 그러나 적어도 마치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경선 룰에 지금까지 해오던 경선 룰에 따르면 사실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당원들을 반영하면 거기는 조금 더 차이가 있을 수가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말하는 당심만 너무 중요시 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 김재원 : 저는 첫째 당심만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반영하라고 해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데 그것도 이제 국민의힘 지지자 그리고 무당파 지지 정당 없다고 답한 분들을 합쳐서 반영하는 룰에 따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는데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지지하는 후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한다고 할 때는 민주당 지지자가 또 내가 저 사람 지지하니까 투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가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분이 과연 국민의힘을 잘 이끌 수 있어서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분을 지지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되잖아요.
▷ 최경영 :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인지 아니면 협치가 가능할 것 같은 당대표인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는 않죠. 그리고 또 하나는 유승민 의원께서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러면 도와줄 것인가.
▷ 최경영 : 유승민 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 김재원 : 네. 그것도 생각해보면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뭐 전혀 유승민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대선 본선에서 특별히 도와준 기억은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예컨대 개, 돼지로 안다 이런 발언이 과연 본인 말대로 쓴소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있을까. 쓴소리라는 것은 양약 고어구이어병 충언 역이이어행 이런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듣기 싫은 말이라도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듯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 되니까 충고한다. 이런 의미의 쓴소리인데 이거는 뭐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말하자면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그런 의미 아닐까요? 그러니까.
▷ 최경영 : 늙은 이준석.
▶ 김재원 :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라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그동안 해오신 여러 가지 정치적 궤적을 이제 국민들 앞에서 또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겠죠.
▷ 최경영 : 지금 당 판이 돌아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어떤 판이라는 게 앞으로의 당권 주자들 이런 것들 생각을 했었을 때 방금 전에 윤상현 의원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협 공석인 자리 위원장 공모하고 당무감사도 진행하면 또 당협위원장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뭔가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래서 한 60개 말고 더 많은 숫자가 바뀐다면 본인 페이스북에도 줄세우기라고 했지만 방금 우리 방송에서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냥 전당대회만 관리해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제가 윤상현 의원 발언에 지금 평하는 것은 아니고. 저도 이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여러 가지 결정에 참여를 했는데 이게 이제 특히 이런 당협위원장 문제 이런 것을 너무 조심성 있게 다루지 않으면 굉장히 분란이 일어나거든요. 과거에 김병준 비대위 때나 뭐 그런 때도 당협위원장 문제를 굉장히 좀 불편하게 다룬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당협위원장 공석이 너무 많으니까 그것을 선정해서 다시 채우겠다.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비대위는 그래도 한시적인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당에 분란이 일어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누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 김재원 : 현재 비대위에서. 비대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이 돼서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좀 수렴해서 하는 것은 크게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좋은데 아무래도 비대위에서 무슨 일을 하면 그것도 전당대회가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다 나름대로 생각이 다르고 하기 때문에 조금 분란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준석 대표 시절에도 당협위원장을 공모해서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16명의 당협위원장은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임명을 못했잖아요. 그런 것이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무리해서 편파적이거나 또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쉽게 임명하는 것이 아닌데.
▷ 최경영 :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 김재원 : 그건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죠.
▷ 최경영 : 두 분이 계속 지금 거론되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안이 있지는 않다. 이거는 출마 가능하다. 당대표 출마 가능하다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저는 이제 임명되기 하루 전날 만났었거든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고 본인도 뭐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 다만 지금 현재는 새로운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내일 당장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그건 좀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또 상황을 봐서 또 본인이 필요로 한다면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권영세 유력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 조금 그러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장관에서 물러나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러면 전당대회 시기가 3월 이후가 되어야 되나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권영세 의원, 권영세 장관이 도전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죠.
▷ 최경영 : 그런 생각이시라면 나경원, 권영세 두 분 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은. 당내에 계신 분들은 상관없고.
▶ 김재원 : 그래서 전당대회를 늦추겠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 최경영 : 아니,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 김재원 : 그러나 이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하여튼 공정하게 그리고 무리 없이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당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가장 적절한 시기는 그럼 언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아니, 이미 공언을 했었잖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러면 얼마 안 남았는데.
▶ 김재원 :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저는 당에 부담을 줄이고 대통령께도 부담을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타당하다. 이제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조사기관, 의뢰처에 대해서도 의문
- 역선택 방지조항 넣고 국민의힘 당원 의견 반영되면 유승민 순위 많이 떨어질 것
- 지금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된다해도 윤 정권 도와줄 것인가 의문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비대위, 분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 나경원 본인도 당권 포기한 건 아냐, 전당대회 시점에 따라 달라질 듯.. 권영세 장관이 당권 도전한다면 시간 필요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유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번 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첫 번째 질문 그리고 앞으로 질문들도 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로 많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한 일주일 전 여론조사인데 이거 말고 그다음에 나온 여론조사가 없네요.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내용. 자세한 내용은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에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꽤 났었는데 계속 이렇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하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들여다보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승민 의원이 아주 뒷순위예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는 뭐 여론조사에 10%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는 50% 훨씬 넘게 나오는 그런 기형적인 여론이라는 거죠. 통상적으로 지지도가 높다고 하면 전 국민으로부터 대체로 지지를 받거나 하는데 유독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크게 지지를 못 받고. 크게 지지를 못 받는 것이 아니고 1, 2, 3, 4등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보면. 그리고 또 여론조사가 하필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별로 지지도가 높지 않을 광주방송에서 왜 이런 여론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지. 또 하나는 여론조사 회사가 지금 80여 개 이상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즉,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 일정 기준에 따라서. 그런데 여기는 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그런 보도를 봤어요. 그러면 왜 광주방송에서 굳이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를 통해서 이런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죠.
▷ 최경영 : 의뢰했던 KBC 광주방송이 왜 UPI에 의뢰를 했는지.
▶ 김재원 : UPI가 아니고 넥스트위크리서치에 대해서.
▷ 최경영 : 넥스트위크리서치. 해당 조사는 UPI 뉴스와 KBC 광주방송이 함께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를 했었던 것이군요.
▶ 김재원 : 그래서 하여튼 이게 저도 그냥 보도 내용만 봐서 정확하게 지금 여론조사 회사를 모두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현재 93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중앙 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에 맞춰서. 기준이 있거든요. 여론조사 회사라는 건 적당한 직원도 있어야 하고 규모도 있어야 하고 실적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93개의 여론조사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회사에 광주방송에서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게 이제 여론조사를 하려면 돈도 좀 드는데 그 점에 대해서 첫째 의문이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냥 뭐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민심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당심은 좀 덜하더라도 민심은 내 편이라고 할 때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 최경영 : 꼭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 김재원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특히 그것보다도 지난번에 당내에서 우리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또는 뭐 서울시장 선거든 이런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경우에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는 이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고 그냥 일반 국민들로 하되 당내 경선에서 당내 투표를 할 때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는다는 원칙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출되었던 지난번 바로 직전에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유승민 의원이 과연 1위를 하겠느냐. 여론조사에서도 저는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 최경영 :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위주로 한다면 유승민 의원의 순위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 김재원 : 지금 현재 그냥 여론조사에서도 30% 반영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1등이 아니게 되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1위를 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되면.
▶ 김재원 : 그것은 뭐 다시 봐야 되죠. 그러나 적어도 마치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경선 룰에 지금까지 해오던 경선 룰에 따르면 사실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당원들을 반영하면 거기는 조금 더 차이가 있을 수가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말하는 당심만 너무 중요시 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 김재원 : 저는 첫째 당심만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반영하라고 해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데 그것도 이제 국민의힘 지지자 그리고 무당파 지지 정당 없다고 답한 분들을 합쳐서 반영하는 룰에 따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는데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지지하는 후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한다고 할 때는 민주당 지지자가 또 내가 저 사람 지지하니까 투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가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분이 과연 국민의힘을 잘 이끌 수 있어서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분을 지지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되잖아요.
▷ 최경영 :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인지 아니면 협치가 가능할 것 같은 당대표인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는 않죠. 그리고 또 하나는 유승민 의원께서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러면 도와줄 것인가.
▷ 최경영 : 유승민 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 김재원 : 네. 그것도 생각해보면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뭐 전혀 유승민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대선 본선에서 특별히 도와준 기억은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예컨대 개, 돼지로 안다 이런 발언이 과연 본인 말대로 쓴소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있을까. 쓴소리라는 것은 양약 고어구이어병 충언 역이이어행 이런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듣기 싫은 말이라도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듯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 되니까 충고한다. 이런 의미의 쓴소리인데 이거는 뭐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말하자면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그런 의미 아닐까요? 그러니까.
▷ 최경영 : 늙은 이준석.
▶ 김재원 :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라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그동안 해오신 여러 가지 정치적 궤적을 이제 국민들 앞에서 또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겠죠.
▷ 최경영 : 지금 당 판이 돌아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어떤 판이라는 게 앞으로의 당권 주자들 이런 것들 생각을 했었을 때 방금 전에 윤상현 의원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협 공석인 자리 위원장 공모하고 당무감사도 진행하면 또 당협위원장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뭔가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래서 한 60개 말고 더 많은 숫자가 바뀐다면 본인 페이스북에도 줄세우기라고 했지만 방금 우리 방송에서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냥 전당대회만 관리해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제가 윤상현 의원 발언에 지금 평하는 것은 아니고. 저도 이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여러 가지 결정에 참여를 했는데 이게 이제 특히 이런 당협위원장 문제 이런 것을 너무 조심성 있게 다루지 않으면 굉장히 분란이 일어나거든요. 과거에 김병준 비대위 때나 뭐 그런 때도 당협위원장 문제를 굉장히 좀 불편하게 다룬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당협위원장 공석이 너무 많으니까 그것을 선정해서 다시 채우겠다.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비대위는 그래도 한시적인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당에 분란이 일어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누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 김재원 : 현재 비대위에서. 비대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이 돼서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좀 수렴해서 하는 것은 크게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좋은데 아무래도 비대위에서 무슨 일을 하면 그것도 전당대회가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다 나름대로 생각이 다르고 하기 때문에 조금 분란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준석 대표 시절에도 당협위원장을 공모해서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16명의 당협위원장은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임명을 못했잖아요. 그런 것이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무리해서 편파적이거나 또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쉽게 임명하는 것이 아닌데.
▷ 최경영 :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 김재원 : 그건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죠.
▷ 최경영 : 두 분이 계속 지금 거론되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안이 있지는 않다. 이거는 출마 가능하다. 당대표 출마 가능하다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저는 이제 임명되기 하루 전날 만났었거든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고 본인도 뭐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 다만 지금 현재는 새로운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내일 당장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그건 좀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또 상황을 봐서 또 본인이 필요로 한다면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권영세 유력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 조금 그러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장관에서 물러나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러면 전당대회 시기가 3월 이후가 되어야 되나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권영세 의원, 권영세 장관이 도전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죠.
▷ 최경영 : 그런 생각이시라면 나경원, 권영세 두 분 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은. 당내에 계신 분들은 상관없고.
▶ 김재원 : 그래서 전당대회를 늦추겠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 최경영 : 아니,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 김재원 : 그러나 이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하여튼 공정하게 그리고 무리 없이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당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가장 적절한 시기는 그럼 언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아니, 이미 공언을 했었잖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러면 얼마 안 남았는데.
▶ 김재원 :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저는 당에 부담을 줄이고 대통령께도 부담을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타당하다. 이제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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