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BTS 맏형 진부터 군대 간다…입영 연기 철회

입력 2022.10.18 (17:32) 수정 2022.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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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이 차례대로 군대에 가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맏형인 멤버 '진'은 올해 말까지 연기된 입영을 이달 말 취소할 계획인데, 그동안 이어져 온 대체복무 허용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실상부한 글로벌 슈퍼스타. BTS, 방탄소년단입니다.

활동 9년째로 발표하는 곡마다 전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청년들의 공감을 얻는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 친근한 소통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 '아미'를 이끌었죠.

이른바 '개념 행보'로도 사회적 목소리를 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차례로 군대에 가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

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그룹 활동을 잠시 쉬어가게 됐습니다.

1992년생, 만 30살인 맏형 진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알엠(RM)/방탄소년단/지난 15일 : "7명의 마음이 같고 또 여러분들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저희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겨 나가고 여러분과 또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 만들고 할 거니까."]

소속사 하이브는 어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멤버들의 입대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재작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진은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는데요.

이달 말, 입영 연기를 자진 철회하고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입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차례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인데요.

이로써 4년 넘게 이어져 온 대체복무 허용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건 지난 2018년입니다.

빌보드 메인앨범차트에서 1위를 한 뒤였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 1위를 휩쓸었습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거머쥐며 위상은 날로 커갔는데요.

그때마다 BTS 병역특례 찬반논란도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운동선수나 예술가 못지않게 한류 스타도 국위 선양 충분히 했으니, 자격, 충분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줄곧 대중문화 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또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이 이유였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이기식/병무청장/지난 8월 : "(대체복무에)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 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BTS는 병역 의무를 수행할 거라고 공언해왔습니다.

[진/방탄소년단/2020년 2월 :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BTS에게 입대 뒤에도 활동 기회를 주는 방안을 살펴볼 방침인데요.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8월 :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아미들은 아쉬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외신들도 서둘러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는데요.

AP·AFP통신 등은 "BTS의 병역 면제 자격을 두고 한국에서 수년간 계속됐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속사는 대략 3년 뒤인 2025년에 BTS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면서 다만,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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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18 1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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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이 차례대로 군대에 가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맏형인 멤버 '진'은 올해 말까지 연기된 입영을 이달 말 취소할 계획인데, 그동안 이어져 온 대체복무 허용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실상부한 글로벌 슈퍼스타. BTS, 방탄소년단입니다.

활동 9년째로 발표하는 곡마다 전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청년들의 공감을 얻는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 친근한 소통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 '아미'를 이끌었죠.

이른바 '개념 행보'로도 사회적 목소리를 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차례로 군대에 가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

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그룹 활동을 잠시 쉬어가게 됐습니다.

1992년생, 만 30살인 맏형 진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알엠(RM)/방탄소년단/지난 15일 : "7명의 마음이 같고 또 여러분들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저희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겨 나가고 여러분과 또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 만들고 할 거니까."]

소속사 하이브는 어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멤버들의 입대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재작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진은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는데요.

이달 말, 입영 연기를 자진 철회하고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입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차례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인데요.

이로써 4년 넘게 이어져 온 대체복무 허용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건 지난 2018년입니다.

빌보드 메인앨범차트에서 1위를 한 뒤였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 1위를 휩쓸었습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거머쥐며 위상은 날로 커갔는데요.

그때마다 BTS 병역특례 찬반논란도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운동선수나 예술가 못지않게 한류 스타도 국위 선양 충분히 했으니, 자격, 충분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줄곧 대중문화 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또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이 이유였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이기식/병무청장/지난 8월 : "(대체복무에)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 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BTS는 병역 의무를 수행할 거라고 공언해왔습니다.

[진/방탄소년단/2020년 2월 :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BTS에게 입대 뒤에도 활동 기회를 주는 방안을 살펴볼 방침인데요.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8월 :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아미들은 아쉬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외신들도 서둘러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는데요.

AP·AFP통신 등은 "BTS의 병역 면제 자격을 두고 한국에서 수년간 계속됐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속사는 대략 3년 뒤인 2025년에 BTS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면서 다만,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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