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 집중 수사…“메일·카페 검색 복구 중”

입력 2022.10.18 (19:02) 수정 2022.10.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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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부른 판교캠퍼스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점의 배터리의 문제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나흘 째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의 대부분이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다음 메일과 카페 등의 검색 등 일부 기능은 아직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불이 시작된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점에서 당시 누군가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계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내부 CCTV를 확보해 배터리에 불이 붙은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또 비상전원공급장치(UPS)용 배터리 모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판교캠퍼스 화재에 대한 최초 소방 신고는 화재 발생 약 14분 뒤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K C&C는 실제 화재 여부를 확인하고 대피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정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카카오는 포털서비스 다음 메일과 카페의 검색 기능, 톡 채널의 일부 기능 등은 복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 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복구를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감에서 "부가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주무장관으로서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망 이원화 여부를 사전에 점검했다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상시 점검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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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문제’ 집중 수사…“메일·카페 검색 복구 중”
    • 입력 2022-10-18 19:02:18
    • 수정2022-10-18 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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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부른 판교캠퍼스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점의 배터리의 문제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나흘 째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의 대부분이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다음 메일과 카페 등의 검색 등 일부 기능은 아직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불이 시작된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점에서 당시 누군가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계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내부 CCTV를 확보해 배터리에 불이 붙은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또 비상전원공급장치(UPS)용 배터리 모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판교캠퍼스 화재에 대한 최초 소방 신고는 화재 발생 약 14분 뒤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K C&C는 실제 화재 여부를 확인하고 대피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정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카카오는 포털서비스 다음 메일과 카페의 검색 기능, 톡 채널의 일부 기능 등은 복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 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복구를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감에서 "부가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주무장관으로서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망 이원화 여부를 사전에 점검했다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상시 점검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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