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대구 온 비대위 ‘신공항 양대법안 연내통과 되나’

입력 2022.10.18 (19:27) 수정 2022.10.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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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 정리하는 주간정치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의 핵심 두 법안이죠.

'신공항 특별법', 그리고 부지선정 전제인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인데요.

국회에 묶여 있는 이 두 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다시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내홍 끝, 첫 현장비대위 회의를 대구에서 연 정진석 비대위원장.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답보 상태인 지지율을 의식한 듯 대구가 국민의힘 최후의 보루라며 치켜세웠습니다.

그리고 지역 최대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약속을 내놨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은) 현재 당 정책협의회와 예결위,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 중인 사안들로..."]

이에 김용판 시당위원장과 임이자 도당위원장도 군위군 대구편입안 연내 통과를 지역 의원들이 재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 "(경북 의원) 100% 찬성은 아닙니다. 100% 찬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공항특별법을 우리가 연내에 처리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당초에 약속했던 대로 먼저 (군위군을) 주고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 "가장 중요한 키는 이만희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입니다.야당 간사는 동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 분이 실제로 합의가 됐어요. 그때 (11월 국회) 소위에 심사가 들어오면 저도 심의할 것이고 그럼 일사천리로 통과되기 때문에 12월 정기국회 통과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당 차원의 지원 약속이 다시 한번 나왔고, 경북 의원들 간 이견도 좁혀진 만큼 신공항을 견인할 양대 법안이 올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비대위의 지역 방문에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바로 차기 전당대회 시기였습니다.

비대위 가처분이 걸려 있던 지난달, 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는 빨라야 내년 2월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답변엔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도 중요한 당내 정치 일정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만 아직은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 저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그동안 불확실했던, 흔들렸던 지도체제를 확고히 확립하는 것, 그래서 안정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준비 이것이 일단 첫 번째 과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다수의 당권주자들이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것과 차이를 보여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게다가 당권주자들의 과열 경쟁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 꼬집기까지 했는데요.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 출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은 하되 일정한 선을 넘으면 안되거든요. 역할을 너무 과하게, 들어보니까 당무감사도 한다(는 말도 들리던데) 새 지도부 뽑히면은 그때 하시는 게 맞고요."]

김기현 의원도 KBS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인 상식에 비췄을 때, 임시 체제가 오래 지속되는 게 좋을 리가 없다."며 조기 전대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정 위원장과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정 위원장이 대구를 다녀간 뒤 "급조된 비대위가 당협 줄세우기에 나섰다"며 SNS를 통해 비대위를 공개비판했습니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진석 위원장의 바람과는 반대로 당권 경쟁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현재 7대 3인 당심 대 민심 투표규칙을 둘러싸고도 비대위와 출마 예정자들 간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새 지도부 선출에 있어서도 역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대구경북민들은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 지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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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8 19:27:02
    • 수정2022-10-18 19: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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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 정리하는 주간정치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의 핵심 두 법안이죠.

'신공항 특별법', 그리고 부지선정 전제인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인데요.

국회에 묶여 있는 이 두 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다시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내홍 끝, 첫 현장비대위 회의를 대구에서 연 정진석 비대위원장.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답보 상태인 지지율을 의식한 듯 대구가 국민의힘 최후의 보루라며 치켜세웠습니다.

그리고 지역 최대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약속을 내놨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은) 현재 당 정책협의회와 예결위,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 중인 사안들로..."]

이에 김용판 시당위원장과 임이자 도당위원장도 군위군 대구편입안 연내 통과를 지역 의원들이 재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 "(경북 의원) 100% 찬성은 아닙니다. 100% 찬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공항특별법을 우리가 연내에 처리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당초에 약속했던 대로 먼저 (군위군을) 주고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 "가장 중요한 키는 이만희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입니다.야당 간사는 동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 분이 실제로 합의가 됐어요. 그때 (11월 국회) 소위에 심사가 들어오면 저도 심의할 것이고 그럼 일사천리로 통과되기 때문에 12월 정기국회 통과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당 차원의 지원 약속이 다시 한번 나왔고, 경북 의원들 간 이견도 좁혀진 만큼 신공항을 견인할 양대 법안이 올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비대위의 지역 방문에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바로 차기 전당대회 시기였습니다.

비대위 가처분이 걸려 있던 지난달, 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는 빨라야 내년 2월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답변엔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도 중요한 당내 정치 일정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만 아직은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 저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그동안 불확실했던, 흔들렸던 지도체제를 확고히 확립하는 것, 그래서 안정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준비 이것이 일단 첫 번째 과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다수의 당권주자들이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것과 차이를 보여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게다가 당권주자들의 과열 경쟁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 꼬집기까지 했는데요.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 출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은 하되 일정한 선을 넘으면 안되거든요. 역할을 너무 과하게, 들어보니까 당무감사도 한다(는 말도 들리던데) 새 지도부 뽑히면은 그때 하시는 게 맞고요."]

김기현 의원도 KBS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인 상식에 비췄을 때, 임시 체제가 오래 지속되는 게 좋을 리가 없다."며 조기 전대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정 위원장과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정 위원장이 대구를 다녀간 뒤 "급조된 비대위가 당협 줄세우기에 나섰다"며 SNS를 통해 비대위를 공개비판했습니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진석 위원장의 바람과는 반대로 당권 경쟁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현재 7대 3인 당심 대 민심 투표규칙을 둘러싸고도 비대위와 출마 예정자들 간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새 지도부 선출에 있어서도 역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대구경북민들은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 지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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