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추위에 전국 ‘꽁꽁’…내일(19일) 아침 더 춥다

[앵커]

어느덧 덕수궁 돌담길에도 가을정취가 물씬 풍겨납니다.

나뭇잎들은 하나둘 노랗고, 또 붉게 물들어가고, 나무들도 알록달록한 손뜨개 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어제(17일) 오늘(18일) 부쩍 추워져 두터운 옷 꺼내 입은 분들 많으시죠.

서울에는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첫 서리가 내렸는데 내일(19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서울 여의도역에 나가있는 강아랑 기상캐스터 연결합니다.

강아랑 캐스터도 꽤 추워 보이는데 밤이 되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졌죠?

[답변]

네, 맞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추운데요.

이렇게 밤이 어두워지면서 날씨가 부쩍 더 추워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바로 서울 여의도 역인데요.

뒤에 보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신 분들 많이 보이고요.

빠른 걸음으로 역 안으로 귀가하시는 분들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평소 이곳에는요, 이 시각,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지역인데, 추운 날씨 탓인지 생각보다는 한산한 모습 보이고 있고요.

현재, 서울 기온은 9.6도, 그리고 세종은 6.7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욱더 낮은 상황입니다.

내륙과 산간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낮아지면서 물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초겨울 추위,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변]

일단, 모레(20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아침까지는요.

평년보다 5도 정도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내일뿐 아니라 모레 아침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하지만 모레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서서히 오르겠습니다.

모레 한낮 기온,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고요.

요즘, 참 기온 변화의 폭이 큽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노인과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 건강 관리에 철저히 유념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날씨는 뉴스 끝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역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