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수사’·‘양평 공흥지구’ 놓고 충돌…고성에 파행도

[앵커]

영장청구 소식에 국정감사장에서도 이번 수사가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정치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놓고도 여야는 거세게 부딪쳤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뒤 여야는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국감장에서 맞붙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국민 한 명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월북 몰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서 '월북 몰이'로 다시 몰이를 하는 그런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의원님,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지게 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연루 의혹의 '쌍방울 수사',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의 '주가조작 사건'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쌍방울 임원들이 중국에 출국하는 시기가 2019년 1월과 11월에 집중됐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여기에 김정은을 초청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있었어요."]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이치모터스하고 방금 말씀드린 NSN 주식, 이 2개를 보유한 걸로 확인이 됐는데요.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의 질의는 '이재명 국감'을 방불케 했고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의혹'에 집중했습니다.

[정우택/국민의힘 의원 : "(백현동 부지) 지금 이렇게 왜 용도변경이 됐는지 지사가 되시고서 확인을 하셨습니까? 성남시의 권한이라고 이렇게 명백히 밝혀져있다는데 그걸 확인하셨냐고요?"]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평군 공흥지구 도시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불법성 그리고 위법성이 경기도 감사 결과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힐 지경인데요."]

고성이 오가다 국감이 파행하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얘기할 자격이 안돼. 정의롭지가 않아요."]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거기서 정의가 왜 나와요?"]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그럼 박범계 의원님은 정의로우세요?"]

경기도 국감에서도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여야가 막말 섞인 설전을 벌이다 정회가 반복됐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