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서해 완충구역 250여발 포 사격…9.19 합의 또 위반

입력 2022.10.19 (06:03) 수정 2022.10.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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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의해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으로 또다시 수백 발의 포 사격을 했습니다.

군 당국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8일)밤 또다시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 시간쯤 뒤인 밤 11시쯤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습니다.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 안으로 5백6십여발의 포 사격을 하며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지 나흘 만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병 사격을 관측한 뒤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포 사격을 포함해 북한이 지금까지 최소 9차례에 걸쳐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 사격은 중국의 당 대회 3일차에 이뤄진 것으로, 당 대회 기간 중에는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예상을 깼습니다.

지난 17일 시작한 우리 군의 하반기 야외 기동훈련인 호국훈련 등을 겨냥한 시위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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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06:03:26
    • 수정2022-10-19 0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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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의해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으로 또다시 수백 발의 포 사격을 했습니다.

군 당국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8일)밤 또다시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 시간쯤 뒤인 밤 11시쯤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습니다.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 안으로 5백6십여발의 포 사격을 하며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지 나흘 만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병 사격을 관측한 뒤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포 사격을 포함해 북한이 지금까지 최소 9차례에 걸쳐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 사격은 중국의 당 대회 3일차에 이뤄진 것으로, 당 대회 기간 중에는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예상을 깼습니다.

지난 17일 시작한 우리 군의 하반기 야외 기동훈련인 호국훈련 등을 겨냥한 시위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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