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여순사건…기억하자

입력 2022.10.19 (08:12) 수정 2022.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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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현대사의 아픔 중 하나인 여수·순천 10·19사건이 74년 지났습니다.

지난해 특별법 제정 이후 올해 처음으로 희생자와 유족이 처음으로 공식인정됐고, 오늘(19일) 추념식도 처음으로 정부 주최로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여순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작 오페라 '1948 침묵'은 여순사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70여년동안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침묵을 강요 받았던 또하나의 아픈 역사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4년 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고,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문화콘텐츠가 됐습니다.

[강해수/오페라 '침묵' 예술감독 : "국가폭력으로부터 국민이 희생 당하는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여순사건 당시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이경모 작가의 사진에선 참혹했던 학살의 현장이 보다 선명합니다.

고향 광양을 가던 길에서 마주했던 친구의 주검과 그 누이의 절규가 담긴 사진에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공연과 전시 외에도 여순사건 희생자를 기리고,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도 꾸준합니다.

비극적 역사 현장을 찾아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 특히 제주 4·3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활발합니다.

[김수정/제주중앙여고 교사 : "제주 4·3 교육과 여수·순천 10·19 교육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고요. 그리고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평화의 가치로 연결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학술행사와 부대행사는 합동 추념주간인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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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역사 여순사건…기억하자
    • 입력 2022-10-19 08:12:34
    • 수정2022-10-19 09:00:47
    뉴스광장(광주)
[앵커]

우리 현대사의 아픔 중 하나인 여수·순천 10·19사건이 74년 지났습니다.

지난해 특별법 제정 이후 올해 처음으로 희생자와 유족이 처음으로 공식인정됐고, 오늘(19일) 추념식도 처음으로 정부 주최로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여순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작 오페라 '1948 침묵'은 여순사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70여년동안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침묵을 강요 받았던 또하나의 아픈 역사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4년 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고,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문화콘텐츠가 됐습니다.

[강해수/오페라 '침묵' 예술감독 : "국가폭력으로부터 국민이 희생 당하는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여순사건 당시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이경모 작가의 사진에선 참혹했던 학살의 현장이 보다 선명합니다.

고향 광양을 가던 길에서 마주했던 친구의 주검과 그 누이의 절규가 담긴 사진에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공연과 전시 외에도 여순사건 희생자를 기리고,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도 꾸준합니다.

비극적 역사 현장을 찾아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 특히 제주 4·3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활발합니다.

[김수정/제주중앙여고 교사 : "제주 4·3 교육과 여수·순천 10·19 교육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고요. 그리고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평화의 가치로 연결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학술행사와 부대행사는 합동 추념주간인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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