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알펜시아 집중 비판…“첫 단추 잘못 끼워”
입력 2022.10.19 (23:32)
수정 2022.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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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강원도의회에서는 민선8기 첫 도정질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추진한 춘천 레고랜드조성사업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를 맞은 강원도의회의 도정질문.
초점은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입니다.
우선,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가 2019년 영국 멀린사 대표에게 보낸 투자 이행 요구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멀린이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지출한 사업비는 1,3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투자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이런 편지를 보내셨어요. 중도개발공사 대표가…. 이거 알고 계셨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죄송하지만, 저 자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자료고요. 추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대한 도비를 투자하면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감사권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맡긴 건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지금 (지분율) 50% 이상 확보할 필요 있다고 느끼시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지금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독점과 임대 수익 축소 등 독소조항을 담아 멀린사와의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잘못이었다는 강원도의 자기반성도 나왔습니다.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금융비용조차도 감당을 못할 정도로 정말 잘못 설계가 됐었다. 첫 단추가 잘못 설계돼서 그 MDA(총괄개발협약)까지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해서는 당시, 감정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의회는 또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강원도에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오늘(19일) 강원도의회에서는 민선8기 첫 도정질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추진한 춘천 레고랜드조성사업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를 맞은 강원도의회의 도정질문.
초점은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입니다.
우선,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가 2019년 영국 멀린사 대표에게 보낸 투자 이행 요구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멀린이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지출한 사업비는 1,3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투자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이런 편지를 보내셨어요. 중도개발공사 대표가…. 이거 알고 계셨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죄송하지만, 저 자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자료고요. 추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대한 도비를 투자하면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감사권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맡긴 건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지금 (지분율) 50% 이상 확보할 필요 있다고 느끼시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지금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독점과 임대 수익 축소 등 독소조항을 담아 멀린사와의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잘못이었다는 강원도의 자기반성도 나왔습니다.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금융비용조차도 감당을 못할 정도로 정말 잘못 설계가 됐었다. 첫 단추가 잘못 설계돼서 그 MDA(총괄개발협약)까지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해서는 당시, 감정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의회는 또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강원도에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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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0 0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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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강원도의회에서는 민선8기 첫 도정질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추진한 춘천 레고랜드조성사업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를 맞은 강원도의회의 도정질문.
초점은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입니다.
우선,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가 2019년 영국 멀린사 대표에게 보낸 투자 이행 요구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멀린이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지출한 사업비는 1,3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투자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이런 편지를 보내셨어요. 중도개발공사 대표가…. 이거 알고 계셨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죄송하지만, 저 자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자료고요. 추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대한 도비를 투자하면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감사권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맡긴 건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지금 (지분율) 50% 이상 확보할 필요 있다고 느끼시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지금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독점과 임대 수익 축소 등 독소조항을 담아 멀린사와의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잘못이었다는 강원도의 자기반성도 나왔습니다.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금융비용조차도 감당을 못할 정도로 정말 잘못 설계가 됐었다. 첫 단추가 잘못 설계돼서 그 MDA(총괄개발협약)까지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해서는 당시, 감정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의회는 또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강원도에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오늘(19일) 강원도의회에서는 민선8기 첫 도정질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추진한 춘천 레고랜드조성사업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를 맞은 강원도의회의 도정질문.
초점은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입니다.
우선,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가 2019년 영국 멀린사 대표에게 보낸 투자 이행 요구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멀린이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지출한 사업비는 1,3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투자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이런 편지를 보내셨어요. 중도개발공사 대표가…. 이거 알고 계셨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죄송하지만, 저 자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자료고요. 추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대한 도비를 투자하면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감사권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맡긴 건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기홍/강원도의회 의원 : "지금 (지분율) 50% 이상 확보할 필요 있다고 느끼시죠?"]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지금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독점과 임대 수익 축소 등 독소조항을 담아 멀린사와의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잘못이었다는 강원도의 자기반성도 나왔습니다.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금융비용조차도 감당을 못할 정도로 정말 잘못 설계가 됐었다. 첫 단추가 잘못 설계돼서 그 MDA(총괄개발협약)까지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해서는 당시, 감정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의회는 또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강원도에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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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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