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 성추행”… 충북 교직원 성범죄 연이어
입력 2022.10.20 (10:42)
수정 2022.10.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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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교직원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이 교사의 신체 접촉과 외모에 대한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 학생을 교사와 분리한 뒤 심리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연가 중으로, 경찰의 수사 개시 등을 근거로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경찰의 불법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에서는 충북의 한 교직원 등 주요 기관 공무원 5~6명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6급 공무원의 직원 성희롱이 불거진 초등학교에서는 또 다른 교직원이 성비위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는 등 교직원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종 성폭력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성차별적인 요소를 인지하는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뒤처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정/젠더문화연구소 이음 소장 : "(과거에는) 지금의 성범죄들이 농담거리이거나 풍류이거나, 이런 방식의 이해들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려서부터 성평등 교육을 받고, 내 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아요."]
가해자 처벌과 예방 교육 위주의 현행 성범죄 대응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 영/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활동가 : "(성범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일도 있지만, 직원 간에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어요. (모든) 교육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전수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범죄 근절의 첫 걸음은 '이 정도쯤이야'하는 자기 수용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과 '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의지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그래픽:김선영
충북 교직원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이 교사의 신체 접촉과 외모에 대한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 학생을 교사와 분리한 뒤 심리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연가 중으로, 경찰의 수사 개시 등을 근거로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경찰의 불법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에서는 충북의 한 교직원 등 주요 기관 공무원 5~6명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6급 공무원의 직원 성희롱이 불거진 초등학교에서는 또 다른 교직원이 성비위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는 등 교직원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종 성폭력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성차별적인 요소를 인지하는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뒤처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정/젠더문화연구소 이음 소장 : "(과거에는) 지금의 성범죄들이 농담거리이거나 풍류이거나, 이런 방식의 이해들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려서부터 성평등 교육을 받고, 내 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아요."]
가해자 처벌과 예방 교육 위주의 현행 성범죄 대응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 영/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활동가 : "(성범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일도 있지만, 직원 간에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어요. (모든) 교육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전수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범죄 근절의 첫 걸음은 '이 정도쯤이야'하는 자기 수용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과 '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의지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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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학생 성추행”… 충북 교직원 성범죄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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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0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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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직원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이 교사의 신체 접촉과 외모에 대한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 학생을 교사와 분리한 뒤 심리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연가 중으로, 경찰의 수사 개시 등을 근거로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경찰의 불법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에서는 충북의 한 교직원 등 주요 기관 공무원 5~6명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6급 공무원의 직원 성희롱이 불거진 초등학교에서는 또 다른 교직원이 성비위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는 등 교직원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종 성폭력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성차별적인 요소를 인지하는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뒤처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정/젠더문화연구소 이음 소장 : "(과거에는) 지금의 성범죄들이 농담거리이거나 풍류이거나, 이런 방식의 이해들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려서부터 성평등 교육을 받고, 내 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아요."]
가해자 처벌과 예방 교육 위주의 현행 성범죄 대응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 영/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활동가 : "(성범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일도 있지만, 직원 간에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어요. (모든) 교육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전수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범죄 근절의 첫 걸음은 '이 정도쯤이야'하는 자기 수용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과 '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의지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그래픽:김선영
충북 교직원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이 교사의 신체 접촉과 외모에 대한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 학생을 교사와 분리한 뒤 심리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연가 중으로, 경찰의 수사 개시 등을 근거로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경찰의 불법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에서는 충북의 한 교직원 등 주요 기관 공무원 5~6명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6급 공무원의 직원 성희롱이 불거진 초등학교에서는 또 다른 교직원이 성비위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는 등 교직원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종 성폭력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성차별적인 요소를 인지하는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뒤처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정/젠더문화연구소 이음 소장 : "(과거에는) 지금의 성범죄들이 농담거리이거나 풍류이거나, 이런 방식의 이해들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려서부터 성평등 교육을 받고, 내 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아요."]
가해자 처벌과 예방 교육 위주의 현행 성범죄 대응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 영/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활동가 : "(성범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일도 있지만, 직원 간에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어요. (모든) 교육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전수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범죄 근절의 첫 걸음은 '이 정도쯤이야'하는 자기 수용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과 '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의지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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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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