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기관실·선실에 실종자 없어…예인 추진”
입력 2022.10.20 (11:11)
수정 2022.10.20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색 사흘째인 오늘(20일) 처음으로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2인 1조로 투입된 잠수요원들은 이날 오전 6시쯤 입수(入水)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초속 8~10m의 바람이 불며 전날보다 강풍이 잦아들었고 파고도 2m 정도로 낮아지는 등 사고 당시보다는 날씨가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6시 21분 완료된 1차 수중 수색에선 선실과 기관실을 확인했는데,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내에 실종자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실종 선원들이 조류에 멀리 떠밀려갔을 경우에 대비해 해상 수색에 더 주력하기로 수색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 수색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고 어선 내 다른 공간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경 5002함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방침이 해상 수색 위주로 전환되면서, 해경은 수색 범위를 선체 발견 위치인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92㎞, 남북 185㎞ 해역으로 더 넓혔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들이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제주도와 서귀포시, 서귀포시 어선주협회 등에 사고 어선 예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인 또는 인양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협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바탕으로 해당 선박에 50대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20대 인도네시아인, 30대 베트남인 선원 등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어선에 있어야 할 구명벌이 없는 점을 토대로, 실종 선원들이 탈출해 표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연관 기사]
어선 전복 사고 시점 ‘오리무중’…수색 성과 없어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82374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야간 수색 중…선원 4명 실종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8133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라도 전복 어선 기관실·선실에 실종자 없어…예인 추진”
-
- 입력 2022-10-20 11:11:37
- 수정2022-10-20 14:15:17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색 사흘째인 오늘(20일) 처음으로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2인 1조로 투입된 잠수요원들은 이날 오전 6시쯤 입수(入水)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초속 8~10m의 바람이 불며 전날보다 강풍이 잦아들었고 파고도 2m 정도로 낮아지는 등 사고 당시보다는 날씨가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6시 21분 완료된 1차 수중 수색에선 선실과 기관실을 확인했는데,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내에 실종자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실종 선원들이 조류에 멀리 떠밀려갔을 경우에 대비해 해상 수색에 더 주력하기로 수색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 수색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고 어선 내 다른 공간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경 5002함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방침이 해상 수색 위주로 전환되면서, 해경은 수색 범위를 선체 발견 위치인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92㎞, 남북 185㎞ 해역으로 더 넓혔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들이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제주도와 서귀포시, 서귀포시 어선주협회 등에 사고 어선 예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인 또는 인양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협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바탕으로 해당 선박에 50대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20대 인도네시아인, 30대 베트남인 선원 등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어선에 있어야 할 구명벌이 없는 점을 토대로, 실종 선원들이 탈출해 표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연관 기사]
어선 전복 사고 시점 ‘오리무중’…수색 성과 없어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82374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야간 수색 중…선원 4명 실종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8133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