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감학원 탈출했더니 형제복지원”…‘다중 피해자’ 8명 확인

입력 2022.10.20 (18:01) 수정 2022.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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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가 오늘(20일)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한 가운데, 두 차례 이상의 인권유린 시설에 강제 수용된 이른바 '다중 피해자'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등 여러 집단 시설에 대한 진실규명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KBS 취재결과 선감학원에서 나온 뒤 다시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되는 등의 방식으로 2번 이상 고초를 겪은 피해자가 최소 8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다중 피해자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유형1. 선감학원 → 형제복지원 : 3명
유형2. 선감학원 → 삼청교육대 : 2명
유형3. 선감학원 → 서산개척단 : 1명
유형4. 형제복지원 → 선감학원 : 1명
유형5. 동명원 → 선감학원 : 1명

'선감학원' 피해자 3명은 탈출 이후 '형제복지원'에, 2명은 '삼청교육대'에 수용됐습니다. '서산개척단'에 끌려간 피해자도 1명 있었습니다.

반대로 '형제복지원' '동명원'에 먼저 수용됐다가 이후에 '선감학원'으로 끌려온 피해자도 각각 1명씩 확인됐습니다.

'다중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적은 있었지만, 국가기관의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피해자 8명은 '선감학원' 조사 진술만을 토대로 규명된 것으로, 여러 인권유린 기관들의 자료를 교차 조사하면 더 많은 유형의 '다중 피해자'가 다수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곳만 해도 끔찍한데 두 곳의 국가 주도 인권침해시설까지 거쳐야 했던, 피해자들의 목소리, 오늘(20일) KBS <뉴스 9>을 통해 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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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선감학원 탈출했더니 형제복지원”…‘다중 피해자’ 8명 확인
    • 입력 2022-10-20 18:01:57
    • 수정2022-10-21 13:54:51
    취재K

진실화해위원회가 오늘(20일)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한 가운데, 두 차례 이상의 인권유린 시설에 강제 수용된 이른바 '다중 피해자'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등 여러 집단 시설에 대한 진실규명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KBS 취재결과 선감학원에서 나온 뒤 다시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되는 등의 방식으로 2번 이상 고초를 겪은 피해자가 최소 8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다중 피해자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유형1. 선감학원 → 형제복지원 : 3명
유형2. 선감학원 → 삼청교육대 : 2명
유형3. 선감학원 → 서산개척단 : 1명
유형4. 형제복지원 → 선감학원 : 1명
유형5. 동명원 → 선감학원 : 1명

'선감학원' 피해자 3명은 탈출 이후 '형제복지원'에, 2명은 '삼청교육대'에 수용됐습니다. '서산개척단'에 끌려간 피해자도 1명 있었습니다.

반대로 '형제복지원' '동명원'에 먼저 수용됐다가 이후에 '선감학원'으로 끌려온 피해자도 각각 1명씩 확인됐습니다.

'다중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적은 있었지만, 국가기관의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피해자 8명은 '선감학원' 조사 진술만을 토대로 규명된 것으로, 여러 인권유린 기관들의 자료를 교차 조사하면 더 많은 유형의 '다중 피해자'가 다수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곳만 해도 끔찍한데 두 곳의 국가 주도 인권침해시설까지 거쳐야 했던, 피해자들의 목소리, 오늘(20일) KBS <뉴스 9>을 통해 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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