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국정감사…‘맹탕’ 우려 현실로

입력 2022.10.20 (19:13) 수정 2022.10.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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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우려대로 맹탕 국감으로 끝이 났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현 시장 엄호에만 치중했고 뒤늦게 국감장에 나타난 민주당 의원들은 30분 만에 질의를 끝내고 국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여당 단독으로 개회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정치 검찰이 야당을 탄압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검찰이 발부한 영장입니까? 김명수 사법부가 발부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지역화폐 무용론 등을 펼치며 같은 당 출신 시장에 대한 엄호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 웅/국민의힘 의원 : "(하나은행에 수수료) 98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지출 효과도 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은 돈은 하나은행만 버는 게 아닌가…."]

주민참여예산이 우리 편 챙기기 예산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등 사안마다 전임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부패의 카르텔에 있는 건 철저히 예산에서 도려내서 절대로 시민들의 혈세가 특정 단체들의 먹잇감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

세종시 국감에서는 KTX 세종역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세종역 건설에 힘을 실은 반면.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세종에) 공무로 갑니다 만은 너무 불편합니다. 명실공히 행정수도라고 볼 수 있는데 역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 의원은 신중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청북도가 갖고 있는 균형발전에 대한 상실감도 이웃 형제로서 고려도 해야 되고 이런 부분도 심도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

의원총회를 마치고 예정보다 2시간 늦게 국감장에 나타난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차질에 사과하고 대전시의 공무원 무더기 대기발령 등을 지적한 뒤 30분 만에 서둘러 질의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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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세종 국정감사…‘맹탕’ 우려 현실로
    • 입력 2022-10-20 19:13:47
    • 수정2022-10-20 19:53:59
    뉴스7(대전)
[앵커]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우려대로 맹탕 국감으로 끝이 났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현 시장 엄호에만 치중했고 뒤늦게 국감장에 나타난 민주당 의원들은 30분 만에 질의를 끝내고 국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여당 단독으로 개회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정치 검찰이 야당을 탄압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검찰이 발부한 영장입니까? 김명수 사법부가 발부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지역화폐 무용론 등을 펼치며 같은 당 출신 시장에 대한 엄호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 웅/국민의힘 의원 : "(하나은행에 수수료) 98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지출 효과도 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은 돈은 하나은행만 버는 게 아닌가…."]

주민참여예산이 우리 편 챙기기 예산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등 사안마다 전임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부패의 카르텔에 있는 건 철저히 예산에서 도려내서 절대로 시민들의 혈세가 특정 단체들의 먹잇감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

세종시 국감에서는 KTX 세종역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세종역 건설에 힘을 실은 반면.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세종에) 공무로 갑니다 만은 너무 불편합니다. 명실공히 행정수도라고 볼 수 있는데 역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 의원은 신중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청북도가 갖고 있는 균형발전에 대한 상실감도 이웃 형제로서 고려도 해야 되고 이런 부분도 심도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

의원총회를 마치고 예정보다 2시간 늦게 국감장에 나타난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차질에 사과하고 대전시의 공무원 무더기 대기발령 등을 지적한 뒤 30분 만에 서둘러 질의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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