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보여드려요”…‘투자 사기’ 속지 않으려면?
입력 2022.10.20 (19:14)
수정 2022.10.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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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 단타 주식 매매를 뜻하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속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다가오더니 현금 다발이 든 까만 봉지를 건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승용차에 탄 남성에게 현금 가방을 건넵니다.
'투자 사기' 조직의 인출책이 피해자들이 투자금으로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 주는 장면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40대 A씨 등 5명은 투자 사기 조직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수거하는 중간책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이들 조직은 주식과 환율 등에서 '초 단타 매매'를 일컫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우연히 (광고에) 들어가서 그냥 상담한다 하나만 남겼는데, 진짜 개인 채팅방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피해자 7명으로부터 5억 6천 만원을 가로챘는데, 한 50대 피해 여성은 대출까지 받아 1억 8천 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내가 가입한 사이트는 안전할 거라며 거액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사기에는 몇 가지 비슷한 유형이 발견됩니다.
채팅 채널로 초대가 되면, 조작된 수익 현황을 보여주고 채널 내 다른 참가자도 동조해 줍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매일 다른 사람 수익 난 거를 보내줬거든요. 가짜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매일 보내니까 가능성이 있나?"]
이어 피해자에게 체험 명목으로 소액 투자를 권유한 뒤 일부 수익을 더해 환급해 줍니다.
그런 뒤에는 반드시 추가 송금을 요구합니다.
[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에 대한 세금이나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익금 출금을 위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투자 사이트에 즉시 연결 가능한 유선 연락처가 없거나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초 단타 주식 매매를 뜻하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속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다가오더니 현금 다발이 든 까만 봉지를 건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승용차에 탄 남성에게 현금 가방을 건넵니다.
'투자 사기' 조직의 인출책이 피해자들이 투자금으로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 주는 장면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40대 A씨 등 5명은 투자 사기 조직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수거하는 중간책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이들 조직은 주식과 환율 등에서 '초 단타 매매'를 일컫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우연히 (광고에) 들어가서 그냥 상담한다 하나만 남겼는데, 진짜 개인 채팅방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피해자 7명으로부터 5억 6천 만원을 가로챘는데, 한 50대 피해 여성은 대출까지 받아 1억 8천 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내가 가입한 사이트는 안전할 거라며 거액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사기에는 몇 가지 비슷한 유형이 발견됩니다.
채팅 채널로 초대가 되면, 조작된 수익 현황을 보여주고 채널 내 다른 참가자도 동조해 줍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매일 다른 사람 수익 난 거를 보내줬거든요. 가짜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매일 보내니까 가능성이 있나?"]
이어 피해자에게 체험 명목으로 소액 투자를 권유한 뒤 일부 수익을 더해 환급해 줍니다.
그런 뒤에는 반드시 추가 송금을 요구합니다.
[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에 대한 세금이나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익금 출금을 위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투자 사이트에 즉시 연결 가능한 유선 연락처가 없거나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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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단타 주식 매매를 뜻하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속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다가오더니 현금 다발이 든 까만 봉지를 건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승용차에 탄 남성에게 현금 가방을 건넵니다.
'투자 사기' 조직의 인출책이 피해자들이 투자금으로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 주는 장면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40대 A씨 등 5명은 투자 사기 조직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수거하는 중간책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이들 조직은 주식과 환율 등에서 '초 단타 매매'를 일컫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우연히 (광고에) 들어가서 그냥 상담한다 하나만 남겼는데, 진짜 개인 채팅방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피해자 7명으로부터 5억 6천 만원을 가로챘는데, 한 50대 피해 여성은 대출까지 받아 1억 8천 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내가 가입한 사이트는 안전할 거라며 거액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사기에는 몇 가지 비슷한 유형이 발견됩니다.
채팅 채널로 초대가 되면, 조작된 수익 현황을 보여주고 채널 내 다른 참가자도 동조해 줍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매일 다른 사람 수익 난 거를 보내줬거든요. 가짜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매일 보내니까 가능성이 있나?"]
이어 피해자에게 체험 명목으로 소액 투자를 권유한 뒤 일부 수익을 더해 환급해 줍니다.
그런 뒤에는 반드시 추가 송금을 요구합니다.
[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에 대한 세금이나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익금 출금을 위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투자 사이트에 즉시 연결 가능한 유선 연락처가 없거나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초 단타 주식 매매를 뜻하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속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다가오더니 현금 다발이 든 까만 봉지를 건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승용차에 탄 남성에게 현금 가방을 건넵니다.
'투자 사기' 조직의 인출책이 피해자들이 투자금으로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 주는 장면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40대 A씨 등 5명은 투자 사기 조직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수거하는 중간책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이들 조직은 주식과 환율 등에서 '초 단타 매매'를 일컫는 이른바 '스캘핑'으로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우연히 (광고에) 들어가서 그냥 상담한다 하나만 남겼는데, 진짜 개인 채팅방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피해자 7명으로부터 5억 6천 만원을 가로챘는데, 한 50대 피해 여성은 대출까지 받아 1억 8천 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내가 가입한 사이트는 안전할 거라며 거액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사기에는 몇 가지 비슷한 유형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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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매일 다른 사람 수익 난 거를 보내줬거든요. 가짜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매일 보내니까 가능성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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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에 대한 세금이나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익금 출금을 위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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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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