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부원장 이틀째 조사…유동규 전 본부장 석방

입력 2022.10.20 (21:04) 수정 2022.10.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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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19일)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정치권은 이틀 째 술렁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 대선 후보, 제 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면서 수사는 지난 대선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20일) 9시 뉴스는 지금 수사 상황, 그리고 정치권 움직임부터 짚어봅니다.

먼저 이 시각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오승목 기자, 김용 부원장 조사 이틀 째인데 언제쯤 영장 청구할 것 같습니까?

[기자]

김용 부원장의 체포 시한이, 내일(21일) 오전까지입니다.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단 체포 후 48시간입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 부원장 조사를 이어갔는데,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받은 돈이 어떤 성격인지,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부터 "불법자금 수수는 사실이 아니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낸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다음 수순은 '구속영장 청구'일 것으로 많은 이들이 관측하고 있는데, 김 부원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추가 조사가 길어지면서, 아무래도 체포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결국 못 했어요?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측과 8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빈 손으로 철수한 검찰, 오늘 압수수색을 재개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정치 탄압'이라는 민주당 반발에, 검찰은 "진실 규명을 위한 적법 절차"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어제 대치 상황에서 검찰공무원과 충돌이 빚어지고, 공무 차량에 종이컵이나 계란을 던진 행위를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석방되면서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0시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지 1년여 만입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자금 목적으로 8억 원 줬습니까?) 죄송합니다. (검찰의 압박이 있었나요?) 죄송합니다."]

김용 부원장에게 직접 돈을 준 사람으로 지목된 만큼 이제 유 전 본부장 진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는데, 검찰이 조만간 유 전 본부장도 불러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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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용 부원장 이틀째 조사…유동규 전 본부장 석방
    • 입력 2022-10-20 21:04:02
    • 수정2022-10-20 22:20:5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19일)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정치권은 이틀 째 술렁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 대선 후보, 제 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면서 수사는 지난 대선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20일) 9시 뉴스는 지금 수사 상황, 그리고 정치권 움직임부터 짚어봅니다.

먼저 이 시각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오승목 기자, 김용 부원장 조사 이틀 째인데 언제쯤 영장 청구할 것 같습니까?

[기자]

김용 부원장의 체포 시한이, 내일(21일) 오전까지입니다.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단 체포 후 48시간입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 부원장 조사를 이어갔는데,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받은 돈이 어떤 성격인지,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부터 "불법자금 수수는 사실이 아니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낸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다음 수순은 '구속영장 청구'일 것으로 많은 이들이 관측하고 있는데, 김 부원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추가 조사가 길어지면서, 아무래도 체포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결국 못 했어요?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측과 8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빈 손으로 철수한 검찰, 오늘 압수수색을 재개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정치 탄압'이라는 민주당 반발에, 검찰은 "진실 규명을 위한 적법 절차"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어제 대치 상황에서 검찰공무원과 충돌이 빚어지고, 공무 차량에 종이컵이나 계란을 던진 행위를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석방되면서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0시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지 1년여 만입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자금 목적으로 8억 원 줬습니까?) 죄송합니다. (검찰의 압박이 있었나요?) 죄송합니다."]

김용 부원장에게 직접 돈을 준 사람으로 지목된 만큼 이제 유 전 본부장 진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는데, 검찰이 조만간 유 전 본부장도 불러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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