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지역 상생 의지 있나?

입력 2022.10.20 (21:44) 수정 2022.10.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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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혁신도시에 이주한 한국가스공사의 지역 경제 기여도가 이번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구개발비나 공사계약금 모두 대구지역에는 인색했고, 사회공헌활동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공사, 대구로 온 12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지만 정작 지역경제 공헌도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국회 산자위 양금희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에서 받은 연구개발비 집행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7년 간 수도권에 전체금액의 43%인 34억 8천만 원을 쓰는 동안, 대구경북에는 11%인 9억 3천만 원만 집행했습니다.

심지어 올해 연구개발비 6억 원은 대구에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공사·용역·물품계약의 경우 지난해 전체 1조 6천억 원 중 대구 기업과는 80억 원, 불과 0.49%만 계약했습니다.

계약 건수는 전년보다 11건 줄어든 4.03%였습니다.

사회공헌활동 금액 역시 2020년 37억 원에서 이듬해 26억 원으로 줄었는데, 코로나로 기업 지원이 절실했던 때였습니다.

소속 농구팀 전용구장 신축을 위한 대구시와의 협상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금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 :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온 지 8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지역 기여도에 대해서 지역에서는 굉장히 냉정하게 그걸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씀드리면서..."]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선 가스공사가 개발한 한국형 LNG선 화물창의 결함 문제와 오른 원료비를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생긴 미수금 회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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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지역 상생 의지 있나?
    • 입력 2022-10-20 21:44:35
    • 수정2022-10-20 21:58:04
    뉴스9(대구)
[앵커]

대구 혁신도시에 이주한 한국가스공사의 지역 경제 기여도가 이번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구개발비나 공사계약금 모두 대구지역에는 인색했고, 사회공헌활동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공사, 대구로 온 12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지만 정작 지역경제 공헌도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국회 산자위 양금희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에서 받은 연구개발비 집행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7년 간 수도권에 전체금액의 43%인 34억 8천만 원을 쓰는 동안, 대구경북에는 11%인 9억 3천만 원만 집행했습니다.

심지어 올해 연구개발비 6억 원은 대구에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공사·용역·물품계약의 경우 지난해 전체 1조 6천억 원 중 대구 기업과는 80억 원, 불과 0.49%만 계약했습니다.

계약 건수는 전년보다 11건 줄어든 4.03%였습니다.

사회공헌활동 금액 역시 2020년 37억 원에서 이듬해 26억 원으로 줄었는데, 코로나로 기업 지원이 절실했던 때였습니다.

소속 농구팀 전용구장 신축을 위한 대구시와의 협상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금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 :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온 지 8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지역 기여도에 대해서 지역에서는 굉장히 냉정하게 그걸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씀드리면서..."]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선 가스공사가 개발한 한국형 LNG선 화물창의 결함 문제와 오른 원료비를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생긴 미수금 회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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