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 언제까지…신규 공급은 늘 듯

입력 2022.10.20 (23:22) 수정 2022.10.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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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 이후에도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울산에 3천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서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26% 떨어지며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20주 연속 하락인데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난달 21일 이후에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하락폭도 커지는 모양샙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으면서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전체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급등을 했기 때문에 지금 조정받고 있는 시장 자체가 단기간에 상승으로 변경되기는 어렵다…."]

매매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가격과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5.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조금씩 기지재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달 남구 봉월로에 402가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울산에 3천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청약 자격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도 일부 풀린 건 긍정적이지만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분양 성공 여부는 미지숩니다.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주택 구입을 미루는 경우도 많아서 당분간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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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하락세 언제까지…신규 공급은 늘 듯
    • 입력 2022-10-20 23:22:43
    • 수정2022-10-20 23:35:31
    뉴스9(울산)
[앵커]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 이후에도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울산에 3천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서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26% 떨어지며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20주 연속 하락인데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난달 21일 이후에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하락폭도 커지는 모양샙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으면서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전체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급등을 했기 때문에 지금 조정받고 있는 시장 자체가 단기간에 상승으로 변경되기는 어렵다…."]

매매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가격과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5.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조금씩 기지재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달 남구 봉월로에 402가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울산에 3천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청약 자격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도 일부 풀린 건 긍정적이지만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분양 성공 여부는 미지숩니다.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주택 구입을 미루는 경우도 많아서 당분간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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