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부원장 체포영장에 ‘대선자금’ 적시

입력 2022.10.20 (23:36) 수정 2022.10.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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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받은 돈을 '대선 자금' 이라고 체포영장에 적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세운 개인 회사를 장소 삼아서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이 전달됐다는 건데,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고층 건물.

여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개인 회사가 있었습니다.

공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과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입니다.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사무실을 완전히 빼 버린 건지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한 2~3개월 있다가 아마 없어졌을 거예요."]

올해 1월까지는 이 건물에 주소지를 뒀는데, 검찰은 지난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곳까지 직접 와서 종이상자에 담긴 현금을 여러 차례 가져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 부원장이 올 때면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은 밖으로 나가 있게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넘겨받은 돈은 모두 8억 원입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대선자금'이라고 적시했습니다.

돈이 전달된 시기도 지난해 4월에서 8월까지로 특정했는데 대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과 겹칩니다.

이번 수사가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해 돈 전달에 관여했다는 사람들의 진술, 그리고 '만남'의 증거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금을 마련한 사람은 대장동 개발에 참여했던 남욱 변호사로 특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끌어온 대장동 수사는 단순 개발 비리를 넘어 '대선'과 관련된 수사로 몸집을 키우게 됐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자체가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 소명됐기 때문이라며 수사에 자신감과 의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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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용 부원장 체포영장에 ‘대선자금’ 적시
    • 입력 2022-10-20 23:36:28
    • 수정2022-10-21 0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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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받은 돈을 '대선 자금' 이라고 체포영장에 적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세운 개인 회사를 장소 삼아서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이 전달됐다는 건데,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고층 건물.

여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개인 회사가 있었습니다.

공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과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입니다.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사무실을 완전히 빼 버린 건지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한 2~3개월 있다가 아마 없어졌을 거예요."]

올해 1월까지는 이 건물에 주소지를 뒀는데, 검찰은 지난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곳까지 직접 와서 종이상자에 담긴 현금을 여러 차례 가져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 부원장이 올 때면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은 밖으로 나가 있게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넘겨받은 돈은 모두 8억 원입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대선자금'이라고 적시했습니다.

돈이 전달된 시기도 지난해 4월에서 8월까지로 특정했는데 대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과 겹칩니다.

이번 수사가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해 돈 전달에 관여했다는 사람들의 진술, 그리고 '만남'의 증거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금을 마련한 사람은 대장동 개발에 참여했던 남욱 변호사로 특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끌어온 대장동 수사는 단순 개발 비리를 넘어 '대선'과 관련된 수사로 몸집을 키우게 됐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자체가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 소명됐기 때문이라며 수사에 자신감과 의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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