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국가 책임”…남은 과제는?

[앵커]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정권까지 아동·청소년 수천 명을 감금하고 학대한 곳이 있습니다.

선감학원 이야깁니다.

이 학원이 폐원된 지 40년 만에 ‘공권력이 자행한 인권 침해’라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한 진실화해위원회 김진희 팀장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감학원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 라는 섬에 설립된 시설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그 섬까지 가게 됐고 그곳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앵커]

'국가가 저지른 인권침해 사건' 진실화해위원회가 내린 결론인데요.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한 겁니까?

[앵커]

어린 아이들을 암매장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지난달 시범 유해발굴에 나섰고 또 유해를 일부 찾았는데, 그 이후로는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앵커]

또 한 가지 밝혀진 진실, '다중 피해자'입니다.

선감학원에서 간신히 탈출했는데 형제복지원이나 삼청교육대에서 고초를 겪은 피해자들이 확인됐죠?

[앵커]

수십 년이 지났어도 피해자들이 겪은 끔찍한 고통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겁니다.

김 팀장님은 피해자들을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건강 등 상황은 좀 어떻던가요?

[앵커]

폐원 40년 만에 국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서둘러 마련돼야 될텐데요.

가장 시급한 지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