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반도 비핵화 입장 불변…전략 억제력 제공 초점”

입력 2022.10.21 (06:19) 수정 2022.10.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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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북핵 위협에 따른 방어의 초점은 전략 억제력 제공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술핵 재배치 같은 대응에 선을 그은 건 데, 미군이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억제력 제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 방어의 초점은 '전략 억제력 제공'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초점은 한국에 전략 억제 능력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억제력 만으로 충분한 지에 대해선 일단 벌어지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만, 한미 간 오랜 방위 관계와 함께 다수의 미군 주둔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일 세 나라가 도발 억제 훈련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략폭격기 B1-1 랜서 넉 대를 전개한 것도 이 같은 억제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이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오는 26일 도쿄에서 개최될 한·미·일 외교 차관 협의에서도 북한 관련 현안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여러 현안에 3국 협력이 중요하지만 아마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 따른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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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반도 비핵화 입장 불변…전략 억제력 제공 초점”
    • 입력 2022-10-21 06:19:57
    • 수정2022-10-21 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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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북핵 위협에 따른 방어의 초점은 전략 억제력 제공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술핵 재배치 같은 대응에 선을 그은 건 데, 미군이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억제력 제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 방어의 초점은 '전략 억제력 제공'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초점은 한국에 전략 억제 능력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억제력 만으로 충분한 지에 대해선 일단 벌어지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만, 한미 간 오랜 방위 관계와 함께 다수의 미군 주둔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일 세 나라가 도발 억제 훈련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략폭격기 B1-1 랜서 넉 대를 전개한 것도 이 같은 억제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이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오는 26일 도쿄에서 개최될 한·미·일 외교 차관 협의에서도 북한 관련 현안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여러 현안에 3국 협력이 중요하지만 아마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 따른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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