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비정규직 센터 축소 논란…폐지 우려도
입력 2022.10.21 (21:48)
수정 2022.10.21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아산시는 전체 사업장의 85%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고 임금노동자의 30%가 비정규직으로 노동 환경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지원해왔는데 민선 8기 아산시가 센터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나서 논란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꾸민 아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전에는 지하주차장 한켠 어둠 컴컴한 곳에 주민이 버리고 간 침대 등을 사용했지만 아산시 비정규직노동센터와 아산시, 입주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작지만 안락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 모 씨/아파트 경비원 : "좀 더 따뜻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환경이 좋아졌다. 깨끗해졌다. 편안함을 느낀다 그거죠."]
2014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에 설립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경비원과 미화원, 배달노동자 등 취약 노동 계층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대상 임금체불과 성추행 등 노동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센터의 몫이었습니다.
[강현성/아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 : "건강권, 근로 환경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이분들의 처우와 근로 조건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여 새 민간 위탁자 공모를 추진하려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속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산시가 예산을 추가 확보하지 않고 직영에 나설 경우 전문성 부족으로 센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축소와 후퇴가 우려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아산시는 전체 사업장의 85%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고 임금노동자의 30%가 비정규직으로 노동 환경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지원해왔는데 민선 8기 아산시가 센터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나서 논란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꾸민 아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전에는 지하주차장 한켠 어둠 컴컴한 곳에 주민이 버리고 간 침대 등을 사용했지만 아산시 비정규직노동센터와 아산시, 입주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작지만 안락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 모 씨/아파트 경비원 : "좀 더 따뜻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환경이 좋아졌다. 깨끗해졌다. 편안함을 느낀다 그거죠."]
2014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에 설립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경비원과 미화원, 배달노동자 등 취약 노동 계층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대상 임금체불과 성추행 등 노동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센터의 몫이었습니다.
[강현성/아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 : "건강권, 근로 환경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이분들의 처우와 근로 조건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여 새 민간 위탁자 공모를 추진하려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속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산시가 예산을 추가 확보하지 않고 직영에 나설 경우 전문성 부족으로 센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축소와 후퇴가 우려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산 비정규직 센터 축소 논란…폐지 우려도
-
- 입력 2022-10-21 21:48:01
- 수정2022-10-21 21:59:58
[앵커]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아산시는 전체 사업장의 85%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고 임금노동자의 30%가 비정규직으로 노동 환경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지원해왔는데 민선 8기 아산시가 센터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나서 논란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꾸민 아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전에는 지하주차장 한켠 어둠 컴컴한 곳에 주민이 버리고 간 침대 등을 사용했지만 아산시 비정규직노동센터와 아산시, 입주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작지만 안락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 모 씨/아파트 경비원 : "좀 더 따뜻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환경이 좋아졌다. 깨끗해졌다. 편안함을 느낀다 그거죠."]
2014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에 설립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경비원과 미화원, 배달노동자 등 취약 노동 계층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대상 임금체불과 성추행 등 노동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센터의 몫이었습니다.
[강현성/아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 : "건강권, 근로 환경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이분들의 처우와 근로 조건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여 새 민간 위탁자 공모를 추진하려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속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산시가 예산을 추가 확보하지 않고 직영에 나설 경우 전문성 부족으로 센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축소와 후퇴가 우려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아산시는 전체 사업장의 85%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고 임금노동자의 30%가 비정규직으로 노동 환경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지원해왔는데 민선 8기 아산시가 센터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나서 논란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꾸민 아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전에는 지하주차장 한켠 어둠 컴컴한 곳에 주민이 버리고 간 침대 등을 사용했지만 아산시 비정규직노동센터와 아산시, 입주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작지만 안락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 모 씨/아파트 경비원 : "좀 더 따뜻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환경이 좋아졌다. 깨끗해졌다. 편안함을 느낀다 그거죠."]
2014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에 설립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경비원과 미화원, 배달노동자 등 취약 노동 계층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대상 임금체불과 성추행 등 노동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센터의 몫이었습니다.
[강현성/아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 : "건강권, 근로 환경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이분들의 처우와 근로 조건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인력과 예산을 반으로 줄여 새 민간 위탁자 공모를 추진하려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속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산시가 예산을 추가 확보하지 않고 직영에 나설 경우 전문성 부족으로 센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축소와 후퇴가 우려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
-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임홍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