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화합’ 담아낸 자연미술 축제 열려

입력 2022.10.21 (21:49) 수정 2022.10.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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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를 계기로 생태계 회복을 강조하는 예술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공주에서는 국내 최대의 자연미술 축제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려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연은 인간에게 인간은 자연에게, 서로 주고 받는 상호작용은 대나무의 유연한 갈래를 따라 끝없이 이어집니다.

말벌집을 형상화한 둥지는 자연의 위험과 두려움에 대한 인간의 나약함을 품고, 한여름 노래한 매미의 흔적은 다시 태양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시간을 돌려놨습니다.

지난 8월 한 달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설치된 작품들입니다.

한결같이 자연과의 화합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자브/몽골 작가 : "누군가 여기에 앉는다면, 아마도 여기에 서 자연의 속삭임을 귀로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모양도 귀 안의 모습 같고요."]

국내외 11개 나라, 34명의 작가가 참여해 2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만져보고 들어가 볼 수도 있는 개방형 전시로 운영됩니다.

[송진민·이은서·송진숙/관람객 : "공간 속에 들어가 보는 것보다 오히려 자연 속에서 이렇게 보니까 아이랑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전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도 시간의 흐름을 담아 변해가는 모습 그대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샘이나/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코디네이터 :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5년도 지속이 될 수 있는데요. 작품들도 이 자연의 순환 고리 안에서 같이 이곳에서 머물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공주 연미산 자락을 배경 삼아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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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인간의 화합’ 담아낸 자연미술 축제 열려
    • 입력 2022-10-21 21:49:42
    • 수정2022-10-21 21:59:58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를 계기로 생태계 회복을 강조하는 예술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공주에서는 국내 최대의 자연미술 축제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려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연은 인간에게 인간은 자연에게, 서로 주고 받는 상호작용은 대나무의 유연한 갈래를 따라 끝없이 이어집니다.

말벌집을 형상화한 둥지는 자연의 위험과 두려움에 대한 인간의 나약함을 품고, 한여름 노래한 매미의 흔적은 다시 태양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시간을 돌려놨습니다.

지난 8월 한 달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설치된 작품들입니다.

한결같이 자연과의 화합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자브/몽골 작가 : "누군가 여기에 앉는다면, 아마도 여기에 서 자연의 속삭임을 귀로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모양도 귀 안의 모습 같고요."]

국내외 11개 나라, 34명의 작가가 참여해 2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만져보고 들어가 볼 수도 있는 개방형 전시로 운영됩니다.

[송진민·이은서·송진숙/관람객 : "공간 속에 들어가 보는 것보다 오히려 자연 속에서 이렇게 보니까 아이랑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전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도 시간의 흐름을 담아 변해가는 모습 그대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샘이나/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코디네이터 :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5년도 지속이 될 수 있는데요. 작품들도 이 자연의 순환 고리 안에서 같이 이곳에서 머물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공주 연미산 자락을 배경 삼아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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