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욱·김홍희 구속 여부 밤사이 결정

입력 2022.10.21 (23:40) 수정 2022.10.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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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오늘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수사를 받아온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심사도 있었는데, 두 사건 모두 밤사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김용 부원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 아직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의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 체포 후 48시간을 거의 채워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6시간 만에 영장 심사가 열렸죠.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피의자 심문은 2시간 반 가량 이어졌는데요.

김용 부원장은 영장심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일체의 혐의들을 부인한 것으로 변호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8억 4천700만 원을 받았다고 혐의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먼저' 20억 원을 요구했던 정황도 있다며 받은 돈의 성격은 '대선자금'이라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의 돈 전달책이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는데 이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돈이 오간 장소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 자택 주차장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일단 김용 부원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또는 내일 새벽에 나올 텐데요.

그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 수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된 구속영장 심사 결과도 나오지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이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영장 심사를 받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오후에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영장심사가 열린 법정에선 고 이대준 씨 유족이 서욱 전 장관을 향해 달려들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합참 보고서에 쓰도록 지시하고, 군사정보망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책임자인데,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허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용 부원장과 서욱 전 장관, 김홍희 전 청장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현재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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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서욱·김홍희 구속 여부 밤사이 결정
    • 입력 2022-10-21 23:40:57
    • 수정2022-10-22 0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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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오늘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수사를 받아온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심사도 있었는데, 두 사건 모두 밤사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김용 부원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 아직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의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 체포 후 48시간을 거의 채워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6시간 만에 영장 심사가 열렸죠.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피의자 심문은 2시간 반 가량 이어졌는데요.

김용 부원장은 영장심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일체의 혐의들을 부인한 것으로 변호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8억 4천700만 원을 받았다고 혐의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먼저' 20억 원을 요구했던 정황도 있다며 받은 돈의 성격은 '대선자금'이라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의 돈 전달책이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는데 이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돈이 오간 장소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 자택 주차장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일단 김용 부원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또는 내일 새벽에 나올 텐데요.

그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 수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된 구속영장 심사 결과도 나오지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이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영장 심사를 받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오후에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영장심사가 열린 법정에선 고 이대준 씨 유족이 서욱 전 장관을 향해 달려들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합참 보고서에 쓰도록 지시하고, 군사정보망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책임자인데,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허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용 부원장과 서욱 전 장관, 김홍희 전 청장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현재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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