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숙대 총장 증인 출석…‘김건희 논문’ 난타전

입력 2022.10.22 (06:23) 수정 2022.10.22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엔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석·박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와 국민대 총장을 상대로 논문 심사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뒤, 해외 출장을 간다며 출석을 거부했던 국민대와 숙명여대 총장.

'도피성 출장'이란 비판 여론에 밀려 결국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국민대에 대해선 김 여사의 박사학위논문에 대해 '표절이나 연구 부정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이유가 뭐냐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 "국민대를 세간에서 뭐라고들 하는지 아세요, 혹시? 잘 모르시죠? '국힘대, 건희대, 국민학교, 논문 위조 맛집', 이렇게 불러요. 아세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논문을 제대로 검증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 그 말 많고 탈 많은 이 논문 읽어 보셨습니까?"]

[임홍재/국민대 총장 :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리위원장은 누구입니까?"]

[임홍재/국민대 총장 : "윤리위원장은 여기서 밝힐 수 없습니다."]

숙명여대에 대해선 표절 의혹 조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석사학위논문 하나를 가지고 10개월 동안 이거를 끌어야 될 정도로 교수님들 수준이 낮습니까?"]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과도적 정치적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부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한 사인의 학위 표절 여부에 대해서 이렇게 정말 난리 법석을 떨 일인가..."]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을 들고 나오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왜 이재명 대표 논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김건희 여사 논문에는 그렇게 집착하는가..."]

김 여사가 대학 겸임교수로 지원하며 허위 수상 이력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도용 당사자로 지목됐던 홍석화 씨도 국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홍 씨는 김 여사의 2004년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수상 기록에 대해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대·숙대 총장 증인 출석…‘김건희 논문’ 난타전
    • 입력 2022-10-22 06:23:18
    • 수정2022-10-22 07:53:06
    뉴스광장 1부
[앵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엔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석·박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와 국민대 총장을 상대로 논문 심사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뒤, 해외 출장을 간다며 출석을 거부했던 국민대와 숙명여대 총장.

'도피성 출장'이란 비판 여론에 밀려 결국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국민대에 대해선 김 여사의 박사학위논문에 대해 '표절이나 연구 부정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이유가 뭐냐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 "국민대를 세간에서 뭐라고들 하는지 아세요, 혹시? 잘 모르시죠? '국힘대, 건희대, 국민학교, 논문 위조 맛집', 이렇게 불러요. 아세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논문을 제대로 검증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 그 말 많고 탈 많은 이 논문 읽어 보셨습니까?"]

[임홍재/국민대 총장 :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리위원장은 누구입니까?"]

[임홍재/국민대 총장 : "윤리위원장은 여기서 밝힐 수 없습니다."]

숙명여대에 대해선 표절 의혹 조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석사학위논문 하나를 가지고 10개월 동안 이거를 끌어야 될 정도로 교수님들 수준이 낮습니까?"]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과도적 정치적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부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한 사인의 학위 표절 여부에 대해서 이렇게 정말 난리 법석을 떨 일인가..."]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을 들고 나오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왜 이재명 대표 논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김건희 여사 논문에는 그렇게 집착하는가..."]

김 여사가 대학 겸임교수로 지원하며 허위 수상 이력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도용 당사자로 지목됐던 홍석화 씨도 국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홍 씨는 김 여사의 2004년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수상 기록에 대해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