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대관식’ 中 당대회 오늘 폐막…시진핑 권력 절대화

입력 2022.10.22 (06:42) 수정 2022.10.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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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로 5년마다 권력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즉 당 대회가 오늘 폐막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3연임 확정을 넘어 절대적 위상을 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대회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폐막식에서 향후 5년 중국을 이끌 공산당 중앙위원 200여 명의 명단이 나옵니다.

여기에 시진핑 주석이 포함되면 관례를 깬 3연임의 문이 열립니다.

폐막 연설을 통해선 중국의 정책 진로도 드러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 16일/당대회 개막 연설 :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수억 인민이 창조의 힘을 충분히 발휘해야 합니다."]

폐막식에서 당의 헌법 격인 '당장'을 개정해 당의 '핵심'으로서 시 주석의 위상을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에 대한 '인민 영수'라는 호칭도 확산 중입니다.

폐막 다음 날인 내일은 중앙위원들이 모여 중국 엘리트 정치의 핵심, 중앙정치국 위원을 뽑습니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권력의 정점, 정치국 상무위원도 확정됩니다.

여기에 시 주석 측근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사람에 집중된 권력 구조는 대외 정책을 바꿀 수도 있는데, 중국 외교 책임자는 투쟁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부부장 :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일방적 제재와 최대 압박에 맞설 것입니다. 제로섬게임이나 정글의 법칙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면 개혁 개방 이후 중국 엘리트 정치의 특징이던 집단지도체제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7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당 지도부에 얼마나 진입할지도 세대 교체, 후계 구도와 맞물려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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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임 대관식’ 中 당대회 오늘 폐막…시진핑 권력 절대화
    • 입력 2022-10-22 06:42:20
    • 수정2022-10-22 2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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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로 5년마다 권력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즉 당 대회가 오늘 폐막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3연임 확정을 넘어 절대적 위상을 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대회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폐막식에서 향후 5년 중국을 이끌 공산당 중앙위원 200여 명의 명단이 나옵니다.

여기에 시진핑 주석이 포함되면 관례를 깬 3연임의 문이 열립니다.

폐막 연설을 통해선 중국의 정책 진로도 드러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 16일/당대회 개막 연설 :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수억 인민이 창조의 힘을 충분히 발휘해야 합니다."]

폐막식에서 당의 헌법 격인 '당장'을 개정해 당의 '핵심'으로서 시 주석의 위상을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에 대한 '인민 영수'라는 호칭도 확산 중입니다.

폐막 다음 날인 내일은 중앙위원들이 모여 중국 엘리트 정치의 핵심, 중앙정치국 위원을 뽑습니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권력의 정점, 정치국 상무위원도 확정됩니다.

여기에 시 주석 측근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사람에 집중된 권력 구조는 대외 정책을 바꿀 수도 있는데, 중국 외교 책임자는 투쟁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부부장 :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일방적 제재와 최대 압박에 맞설 것입니다. 제로섬게임이나 정글의 법칙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면 개혁 개방 이후 중국 엘리트 정치의 특징이던 집단지도체제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7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당 지도부에 얼마나 진입할지도 세대 교체, 후계 구도와 맞물려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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