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인양 시작…합동 감식 늦어져

입력 2022.10.22 (21:28) 수정 2022.10.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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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만진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인양 작업이 늦어져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밤 사고해역에서 서귀포항으로 옮겨진 갈치잡이 어선, 만진호.

날이 밝으면서 만진호를 육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양을 위해 300톤급 크레인이 동원됐고, 해경 다이버들이 투입돼 크레인과 배를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인양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뒤집힌 배를 세우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배를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황.

배 안에 물이 가득차 무게가 급격하게 늘어 무게중심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속히 사고 원인이 밝혀지길 바라며 인양 상황을 계속 지켜보던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강유신/서귀포시 서귀동 어촌계장 : "인양 작업을 빨리해서, 하루 한 시간이라도 빨리 감식이 끝나고. 실종자 가족들도 지금 감식이 끝나야 (사고 원인을 찾으니까.)"]

제주도도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100톤급 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해 속도를 냈습니다.

현재 바다에 잠겨있는 배를 육상으로 인양하는 대로 해경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도 실종 선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함정과 관공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닷새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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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전복 어선 인양 시작…합동 감식 늦어져
    • 입력 2022-10-22 21:28:24
    • 수정2022-10-22 21:58:54
    뉴스9(제주)
[앵커]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만진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인양 작업이 늦어져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밤 사고해역에서 서귀포항으로 옮겨진 갈치잡이 어선, 만진호.

날이 밝으면서 만진호를 육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양을 위해 300톤급 크레인이 동원됐고, 해경 다이버들이 투입돼 크레인과 배를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인양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뒤집힌 배를 세우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배를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황.

배 안에 물이 가득차 무게가 급격하게 늘어 무게중심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속히 사고 원인이 밝혀지길 바라며 인양 상황을 계속 지켜보던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강유신/서귀포시 서귀동 어촌계장 : "인양 작업을 빨리해서, 하루 한 시간이라도 빨리 감식이 끝나고. 실종자 가족들도 지금 감식이 끝나야 (사고 원인을 찾으니까.)"]

제주도도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100톤급 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해 속도를 냈습니다.

현재 바다에 잠겨있는 배를 육상으로 인양하는 대로 해경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도 실종 선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함정과 관공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닷새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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