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다시 무료 전환…“탑정호 종합관광지로 개발”

입력 2022.10.22 (21:28) 수정 2022.10.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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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다 보니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이름값에 비해 이용객이 많지 않습니다.

논산시가 내년부터 입장료를 없애고, 수상카페와 대규모 휴양시설을 지어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빛 물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 출렁다리.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입장료를 받은 뒤부터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료화 전인 2월, 한 달에 5만 6천 명이던 방문객이 유료화 이후 7달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김세연/관광객 :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여러 저기 가보긴 했는데 요금 내고 오는 건 여기가 처음인 거 같아서 좀 의아하기는 해요."]

논산시가 고심 끝에 내년부터 탑정호 출렁다리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입장료를 받은 뒤 인근 금산의 출렁다리에도 밀리고, 예산, 청양 등 경쟁 출렁다리들이 모두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어 유료 정책을 철회한 겁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유료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한테 불편함을 주거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돼서 무료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탑정호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논산시는 이것만으로는 관광객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고 보고 탑정호 일대를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탑정호에는 42만여㎡의 습지정원과 수상 카페를 만들고, 인근에 리조트와 수목원을 지어 충남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임명순/논산시 가야곡면 : "안 하면 이대로 잘못되는 거죠. 활성화시키려면 여러 가지 구상도 구상이지만 (관광객이) 여기로 오게끔 해야..."]

유료 전환 1년도 안 돼 다시 무료로 바뀌는 탑정호 출렁다리가 아시아 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관광지로 변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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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정호 다시 무료 전환…“탑정호 종합관광지로 개발”
    • 입력 2022-10-22 21:28:30
    • 수정2022-10-22 21:56:23
    뉴스9(대전)
[앵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다 보니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이름값에 비해 이용객이 많지 않습니다.

논산시가 내년부터 입장료를 없애고, 수상카페와 대규모 휴양시설을 지어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빛 물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 출렁다리.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입장료를 받은 뒤부터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료화 전인 2월, 한 달에 5만 6천 명이던 방문객이 유료화 이후 7달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김세연/관광객 :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여러 저기 가보긴 했는데 요금 내고 오는 건 여기가 처음인 거 같아서 좀 의아하기는 해요."]

논산시가 고심 끝에 내년부터 탑정호 출렁다리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입장료를 받은 뒤 인근 금산의 출렁다리에도 밀리고, 예산, 청양 등 경쟁 출렁다리들이 모두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어 유료 정책을 철회한 겁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유료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한테 불편함을 주거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돼서 무료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탑정호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논산시는 이것만으로는 관광객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고 보고 탑정호 일대를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탑정호에는 42만여㎡의 습지정원과 수상 카페를 만들고, 인근에 리조트와 수목원을 지어 충남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임명순/논산시 가야곡면 : "안 하면 이대로 잘못되는 거죠. 활성화시키려면 여러 가지 구상도 구상이지만 (관광객이) 여기로 오게끔 해야..."]

유료 전환 1년도 안 돼 다시 무료로 바뀌는 탑정호 출렁다리가 아시아 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관광지로 변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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