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20차 당대회 폐막, 시진핑 중국호의 향방은?

입력 2022.10.22 (22:14) 수정 2022.10.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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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최근 중국을 국제질서 재편의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했죠.

그런데, 아직 중국의 차기 지도체제 출범과 관련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 데, 바이든 대통령 메시지는 일단 중국 보다는 3주도 채 남지 않은 중간 선거에 맞춰진 모양샙니다.

워싱턴 연결해 그 배경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해도 시진핑 주석은 꾸준히 언급하고 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주석을 최소 4번 이상 언급했습니다.

일단, 자신이 세계 각국 정상 가운데 시 주석을 가장 잘 안 다는 점을 여러 차례 전제로 내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현지시각 14일 : "나는 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 지도자들 보다 많은 시간을 중국의 시진핑과 함께 보냈습니다. 78시간 넘게 독대를 했습니다. 8~9시간은 전화였고 나머지는 직접 만났습니다."]

시 주석의 3연임 관련 공식 견해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내일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 1차 전체 회의가 끝나고 새 지도부가 확정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을 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경제 안보에 더해 타이완과 북한 등 산적한 현안들은 모두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을 세계 질서 재편의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면서도 정작 지도부 구성에는 공식 입장이 늦어지는 이유, 아무래도 중간선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바이든 정부 2년의 평가에 해당하는 중간 선거가 현지 시각 다음 달 8일입니다.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 확보 여부는 물론 차기 대선 구도까지 가늠할 중요 정치 일정인 만큼 민주 공화 양당 간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비롯한 경제 현안은 물론 미 의회 폭동 책임을 둘러싼 민주주의 문제, 총기 규제와 낙태까지 미국 사회 근간을 이루는 쟁점들이 망라돼 중국을 비롯한 대외 정책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시 주석 3연임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결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칼럼 또는 관련 분석 기사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관심은 바이든 정부 첫 미-중 정상 간 대면회동에 쏠리고 있는데 다음 달 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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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인사이드] 20차 당대회 폐막, 시진핑 중국호의 향방은?
    • 입력 2022-10-22 22:14:09
    • 수정2022-10-22 22:43:5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미국은 최근 중국을 국제질서 재편의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했죠.

그런데, 아직 중국의 차기 지도체제 출범과 관련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 데, 바이든 대통령 메시지는 일단 중국 보다는 3주도 채 남지 않은 중간 선거에 맞춰진 모양샙니다.

워싱턴 연결해 그 배경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해도 시진핑 주석은 꾸준히 언급하고 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주석을 최소 4번 이상 언급했습니다.

일단, 자신이 세계 각국 정상 가운데 시 주석을 가장 잘 안 다는 점을 여러 차례 전제로 내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현지시각 14일 : "나는 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 지도자들 보다 많은 시간을 중국의 시진핑과 함께 보냈습니다. 78시간 넘게 독대를 했습니다. 8~9시간은 전화였고 나머지는 직접 만났습니다."]

시 주석의 3연임 관련 공식 견해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내일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 1차 전체 회의가 끝나고 새 지도부가 확정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을 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경제 안보에 더해 타이완과 북한 등 산적한 현안들은 모두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을 세계 질서 재편의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면서도 정작 지도부 구성에는 공식 입장이 늦어지는 이유, 아무래도 중간선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바이든 정부 2년의 평가에 해당하는 중간 선거가 현지 시각 다음 달 8일입니다.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 확보 여부는 물론 차기 대선 구도까지 가늠할 중요 정치 일정인 만큼 민주 공화 양당 간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비롯한 경제 현안은 물론 미 의회 폭동 책임을 둘러싼 민주주의 문제, 총기 규제와 낙태까지 미국 사회 근간을 이루는 쟁점들이 망라돼 중국을 비롯한 대외 정책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시 주석 3연임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결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칼럼 또는 관련 분석 기사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관심은 바이든 정부 첫 미-중 정상 간 대면회동에 쏠리고 있는데 다음 달 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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