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민주당…국민의힘 “거짓의 둑 무너져”

입력 2022.10.23 (06:02) 수정 2022.10.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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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며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잇단 구속영장 발부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거짓의 둑이 무너졌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거라며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전, 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고 이재명 당대표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김 부원장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부터 당장 빛이 바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기자회견 : "믿고 함께한 사람이고 지금도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습니다."]

당내에선 "진실을 잘 모르겠다,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이 대표를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특검 수용 압박 외에 뾰족한 대응 수가 없는 것도 고민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특검의 당위성을 계속 알리고 설득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같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유동규 전 본부장의 태도에도 주목했는데 "범죄자들의 도원 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 대표에게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서욱 전 장관 등 구속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한다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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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3 06:02:47
    • 수정2022-10-23 06: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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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며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잇단 구속영장 발부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거짓의 둑이 무너졌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거라며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전, 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고 이재명 당대표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김 부원장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부터 당장 빛이 바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기자회견 : "믿고 함께한 사람이고 지금도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습니다."]

당내에선 "진실을 잘 모르겠다,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이 대표를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특검 수용 압박 외에 뾰족한 대응 수가 없는 것도 고민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특검의 당위성을 계속 알리고 설득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같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유동규 전 본부장의 태도에도 주목했는데 "범죄자들의 도원 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 대표에게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서욱 전 장관 등 구속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한다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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