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드너’ 황지해, 세계적 권위 ‘첼시플라워쇼’ 3관왕 도전

입력 2022.10.24 (17:34) 수정 2022.10.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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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백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정원 박람회죠.

내년 열리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우리나라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한국 정원의 가치와 세계적인 팬데믹 속 자연 회복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정원 박람회,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영국 왕립협회가 내년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작가 12명 가운데 국내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헬레나 페팃/첼시 플라워 쇼 감독/지난 20일 : "이 정원은 균형잡힌 생태계 복원을 알리며 1,000여 종 이상의 자생 약초가 자라고 있는 지리산 계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품명은 '치유의 땅: 한국의 산',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했습니다.

황 작가는 지리산 약초가 자생하는 산자락을 구현해 자연환경의 회복과 사람들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원시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작은 조경 설계도면 심사를 통해 가렸고, 내년 봄 실제 정원을 만들어 5월에 본심사와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황지해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 플라워 쇼에서 '해우소'와 '비무장지대'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작품으로 최고상과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된장찌개를 먹고,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저의 성장배경이 되어지는 주변 산야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게 또 가장 익숙하고, 또 저에게는 가장 정직한 재료이기 때문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황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황 작가는 이제 첼시 플라워쇼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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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가드너’ 황지해, 세계적 권위 ‘첼시플라워쇼’ 3관왕 도전
    • 입력 2022-10-24 17:34:13
    • 수정2022-10-24 17: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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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백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정원 박람회죠.

내년 열리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우리나라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한국 정원의 가치와 세계적인 팬데믹 속 자연 회복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정원 박람회,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영국 왕립협회가 내년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작가 12명 가운데 국내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헬레나 페팃/첼시 플라워 쇼 감독/지난 20일 : "이 정원은 균형잡힌 생태계 복원을 알리며 1,000여 종 이상의 자생 약초가 자라고 있는 지리산 계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품명은 '치유의 땅: 한국의 산',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했습니다.

황 작가는 지리산 약초가 자생하는 산자락을 구현해 자연환경의 회복과 사람들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원시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작은 조경 설계도면 심사를 통해 가렸고, 내년 봄 실제 정원을 만들어 5월에 본심사와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황지해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 플라워 쇼에서 '해우소'와 '비무장지대'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작품으로 최고상과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된장찌개를 먹고,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저의 성장배경이 되어지는 주변 산야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게 또 가장 익숙하고, 또 저에게는 가장 정직한 재료이기 때문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황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황 작가는 이제 첼시 플라워쇼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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