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오염 막아라…3년 만의 실전 훈련
입력 2022.10.24 (19:36)
수정 2022.10.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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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녹조와 오염으로 부산 시민의 식수원 수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요,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리 취수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수질오염 대응 훈련 현장을, 김아르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길어 부산의 식수로 공급하는 관문인 매리취수장입니다.
연막탄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흰 방제복을 입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이 기름 오염 경보를 알립니다.
["기름 도착, 기름 도착!"]
흘러나온 기름이 취수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방제용 선박이 현장으로 출발하고, 지상에서는 직원들이 뜰채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입니다.
평소 조류 탓에 생기는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가동하던 정수 처리 시설에는 기름을 중화시키는 분말 활성탄이 뿌려집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보시는 것처럼 활성탄이 섞인 검은 물을 내보내는데요.
방제작업을 할 때 기름이 잘 달라붙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에 섞인 기름만 빼내 시간당 만 5천L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유류 회수기도 현장을 누빕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5곳이 모여 벌인 합동 훈련.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남 밀양 인근에서 5톤짜리 유조차가 전복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한두 번꼴로 낙동강 상류에서 차량 전복 사고 등 기름 유출 사고가 생기고 있는데 하류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오수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 : "(상류에서) 기름띠를 제거하지 못하면 취수에도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정수생산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전에 오염 방제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오염 방제 합동 훈련은 이번 매리취수장을 비롯해 내년에는 화명정수사업소에서도 2년에 한 번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올 한해 녹조와 오염으로 부산 시민의 식수원 수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요,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리 취수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수질오염 대응 훈련 현장을, 김아르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길어 부산의 식수로 공급하는 관문인 매리취수장입니다.
연막탄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흰 방제복을 입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이 기름 오염 경보를 알립니다.
["기름 도착, 기름 도착!"]
흘러나온 기름이 취수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방제용 선박이 현장으로 출발하고, 지상에서는 직원들이 뜰채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입니다.
평소 조류 탓에 생기는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가동하던 정수 처리 시설에는 기름을 중화시키는 분말 활성탄이 뿌려집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보시는 것처럼 활성탄이 섞인 검은 물을 내보내는데요.
방제작업을 할 때 기름이 잘 달라붙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에 섞인 기름만 빼내 시간당 만 5천L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유류 회수기도 현장을 누빕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5곳이 모여 벌인 합동 훈련.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남 밀양 인근에서 5톤짜리 유조차가 전복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한두 번꼴로 낙동강 상류에서 차량 전복 사고 등 기름 유출 사고가 생기고 있는데 하류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오수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 : "(상류에서) 기름띠를 제거하지 못하면 취수에도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정수생산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전에 오염 방제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오염 방제 합동 훈련은 이번 매리취수장을 비롯해 내년에는 화명정수사업소에서도 2년에 한 번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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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녹조와 오염으로 부산 시민의 식수원 수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요,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리 취수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수질오염 대응 훈련 현장을, 김아르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길어 부산의 식수로 공급하는 관문인 매리취수장입니다.
연막탄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흰 방제복을 입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이 기름 오염 경보를 알립니다.
["기름 도착, 기름 도착!"]
흘러나온 기름이 취수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방제용 선박이 현장으로 출발하고, 지상에서는 직원들이 뜰채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입니다.
평소 조류 탓에 생기는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가동하던 정수 처리 시설에는 기름을 중화시키는 분말 활성탄이 뿌려집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보시는 것처럼 활성탄이 섞인 검은 물을 내보내는데요.
방제작업을 할 때 기름이 잘 달라붙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에 섞인 기름만 빼내 시간당 만 5천L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유류 회수기도 현장을 누빕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5곳이 모여 벌인 합동 훈련.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남 밀양 인근에서 5톤짜리 유조차가 전복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한두 번꼴로 낙동강 상류에서 차량 전복 사고 등 기름 유출 사고가 생기고 있는데 하류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오수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 : "(상류에서) 기름띠를 제거하지 못하면 취수에도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정수생산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전에 오염 방제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오염 방제 합동 훈련은 이번 매리취수장을 비롯해 내년에는 화명정수사업소에서도 2년에 한 번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올 한해 녹조와 오염으로 부산 시민의 식수원 수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요,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리 취수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수질오염 대응 훈련 현장을, 김아르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길어 부산의 식수로 공급하는 관문인 매리취수장입니다.
연막탄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흰 방제복을 입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이 기름 오염 경보를 알립니다.
["기름 도착, 기름 도착!"]
흘러나온 기름이 취수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방제용 선박이 현장으로 출발하고, 지상에서는 직원들이 뜰채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입니다.
평소 조류 탓에 생기는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가동하던 정수 처리 시설에는 기름을 중화시키는 분말 활성탄이 뿌려집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보시는 것처럼 활성탄이 섞인 검은 물을 내보내는데요.
방제작업을 할 때 기름이 잘 달라붙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에 섞인 기름만 빼내 시간당 만 5천L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유류 회수기도 현장을 누빕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5곳이 모여 벌인 합동 훈련.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남 밀양 인근에서 5톤짜리 유조차가 전복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한두 번꼴로 낙동강 상류에서 차량 전복 사고 등 기름 유출 사고가 생기고 있는데 하류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오수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 : "(상류에서) 기름띠를 제거하지 못하면 취수에도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정수생산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전에 오염 방제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오염 방제 합동 훈련은 이번 매리취수장을 비롯해 내년에는 화명정수사업소에서도 2년에 한 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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