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대체항공편은 언제쯤?

입력 2022.10.24 (19:40) 수정 2022.10.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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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 17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이후 세부공항은 아직 폐쇄중입니다.

인천과 세부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사고기 승객들을 태울 대체항공편 마련이 언제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여객기가 수풀 사이에 고꾸라져 있고, 부서진 앞바퀴에 기수 아랫 부분은 크게 손상됐습니다.

어젯밤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두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1시간 가량 늦게 착륙에 성공했지만,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크게 이탈한 겁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세부공항은 내일 새벽 1시까지는 항공기 대부분의 이착륙이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와 세부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사고가 난 여객기 170여 명을 대신 태우고 올 대체항공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인천을 출발해 세부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는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했고, 연료 보급 후 인천공항으로 오늘 오전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세부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도 결항되는 등 국내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 3편이 취소됐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세부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제주항공 여객기도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는 세부공항에서 우선 이륙이 가능한 규모의 항공기로 분류됨에 따라 조금전 세부에서 출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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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대체항공편은 언제쯤?
    • 입력 2022-10-24 19:40:13
    • 수정2022-10-24 19:47:49
    뉴스7(창원)
[앵커]

승객 17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이후 세부공항은 아직 폐쇄중입니다.

인천과 세부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사고기 승객들을 태울 대체항공편 마련이 언제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여객기가 수풀 사이에 고꾸라져 있고, 부서진 앞바퀴에 기수 아랫 부분은 크게 손상됐습니다.

어젯밤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두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1시간 가량 늦게 착륙에 성공했지만,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크게 이탈한 겁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세부공항은 내일 새벽 1시까지는 항공기 대부분의 이착륙이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와 세부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사고가 난 여객기 170여 명을 대신 태우고 올 대체항공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인천을 출발해 세부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는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했고, 연료 보급 후 인천공항으로 오늘 오전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세부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도 결항되는 등 국내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 3편이 취소됐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세부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제주항공 여객기도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는 세부공항에서 우선 이륙이 가능한 규모의 항공기로 분류됨에 따라 조금전 세부에서 출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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