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에 ‘수중 방파제’…재해지구 지정 6년 만
입력 2022.10.25 (19:22)
수정 2022.10.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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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올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재해위험 지구로 지정된 지 6년 만인데요.
부산시는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바다 앞쪽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한 지난달.
초고층 주거단지가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앞쪽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1 미터 높이의 방파벽은 있으나마나한 상황.
태풍이 올 때마다 이제 이곳은 '대피해야 할 지역'으로 언급됩니다.
이미 2016년 태풍 '차바' 때 마린시티는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재해지구로 지정된 이후 6년이 지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이안제' 방식.
해안을 따라 5백 미터 구간에 걸쳐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설치합니다.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150 미터 떨어진 곳.
여기에 바닷속 바닥에서부터 해수면 위, 4 미터 정도 높이까지 방파석을 쌓아 올립니다.
수리 모형 실험 결과, 5 미터 높이의 파도를 3 미터까지 낮춰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상 사업비 565억 원.
그동안 부산시가 검토해 온 5가지 방안 중에서 가장 사업비가 적게 드는 방식입니다.
국비 3백억 원 이상에 총 사업비 5백억 원이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정상구/부산시 해운항만과장 :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서 경제성을 감안해서 이안제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번의 주민 설명회를 마친 부산시는 기본 설계 심의 준비를 마무리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내년 5월 착공해 4년 뒤인 2026년 말에나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태풍이 올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재해위험 지구로 지정된 지 6년 만인데요.
부산시는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바다 앞쪽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한 지난달.
초고층 주거단지가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앞쪽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1 미터 높이의 방파벽은 있으나마나한 상황.
태풍이 올 때마다 이제 이곳은 '대피해야 할 지역'으로 언급됩니다.
이미 2016년 태풍 '차바' 때 마린시티는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재해지구로 지정된 이후 6년이 지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이안제' 방식.
해안을 따라 5백 미터 구간에 걸쳐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설치합니다.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150 미터 떨어진 곳.
여기에 바닷속 바닥에서부터 해수면 위, 4 미터 정도 높이까지 방파석을 쌓아 올립니다.
수리 모형 실험 결과, 5 미터 높이의 파도를 3 미터까지 낮춰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상 사업비 565억 원.
그동안 부산시가 검토해 온 5가지 방안 중에서 가장 사업비가 적게 드는 방식입니다.
국비 3백억 원 이상에 총 사업비 5백억 원이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정상구/부산시 해운항만과장 :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서 경제성을 감안해서 이안제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번의 주민 설명회를 마친 부산시는 기본 설계 심의 준비를 마무리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내년 5월 착공해 4년 뒤인 2026년 말에나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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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시티에 ‘수중 방파제’…재해지구 지정 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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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5 19:22:16
- 수정2022-10-25 19:48:31
[앵커]
태풍이 올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재해위험 지구로 지정된 지 6년 만인데요.
부산시는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바다 앞쪽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한 지난달.
초고층 주거단지가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앞쪽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1 미터 높이의 방파벽은 있으나마나한 상황.
태풍이 올 때마다 이제 이곳은 '대피해야 할 지역'으로 언급됩니다.
이미 2016년 태풍 '차바' 때 마린시티는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재해지구로 지정된 이후 6년이 지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이안제' 방식.
해안을 따라 5백 미터 구간에 걸쳐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설치합니다.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150 미터 떨어진 곳.
여기에 바닷속 바닥에서부터 해수면 위, 4 미터 정도 높이까지 방파석을 쌓아 올립니다.
수리 모형 실험 결과, 5 미터 높이의 파도를 3 미터까지 낮춰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상 사업비 565억 원.
그동안 부산시가 검토해 온 5가지 방안 중에서 가장 사업비가 적게 드는 방식입니다.
국비 3백억 원 이상에 총 사업비 5백억 원이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정상구/부산시 해운항만과장 :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서 경제성을 감안해서 이안제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번의 주민 설명회를 마친 부산시는 기본 설계 심의 준비를 마무리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내년 5월 착공해 4년 뒤인 2026년 말에나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태풍이 올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재해위험 지구로 지정된 지 6년 만인데요.
부산시는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바다 앞쪽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한 지난달.
초고층 주거단지가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앞쪽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1 미터 높이의 방파벽은 있으나마나한 상황.
태풍이 올 때마다 이제 이곳은 '대피해야 할 지역'으로 언급됩니다.
이미 2016년 태풍 '차바' 때 마린시티는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재해지구로 지정된 이후 6년이 지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이안제' 방식.
해안을 따라 5백 미터 구간에 걸쳐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방파석을 설치합니다.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150 미터 떨어진 곳.
여기에 바닷속 바닥에서부터 해수면 위, 4 미터 정도 높이까지 방파석을 쌓아 올립니다.
수리 모형 실험 결과, 5 미터 높이의 파도를 3 미터까지 낮춰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상 사업비 565억 원.
그동안 부산시가 검토해 온 5가지 방안 중에서 가장 사업비가 적게 드는 방식입니다.
국비 3백억 원 이상에 총 사업비 5백억 원이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정상구/부산시 해운항만과장 :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서 경제성을 감안해서 이안제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번의 주민 설명회를 마친 부산시는 기본 설계 심의 준비를 마무리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내년 5월 착공해 4년 뒤인 2026년 말에나 마린시티 일대에 방재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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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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