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대부분 소실…도매시장 운영 차질

입력 2022.10.26 (06:05) 수정 2022.10.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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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불로 출고를 기다리던 농산물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린 탓에 판매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10년 만에 또다시 닥친 대형 화재로,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의 상당수 점포는 당분간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불이 났다는 소식에 초조하게 현장 상황을 지켜보는 상인들, 불이 더 확산하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청과를 취급하는 점포 60여 곳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무석/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발화가 너무 빨리 시작하고 너무 빨리 번지는 바람에 뭘 건진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아마."]

가장 피해가 컸던 농산 A-1 동에서 출고를 기다리던 농산물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린 상황.

일부 건진 상품도 있지만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상인들이 불에 탈 새라 다급하게 가져 나온 팔지 못한 상품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소실된 점포뿐만 아니라, 간신히 화마를 비켜 간 인근 점포 역시 당분간 경매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전기가 다 나가면 장사를 내일 아침부터 전부 다 요즘 컴퓨터로 다 하잖아요. 컴퓨터가 되지가 않잖아요."]

지난 2013년에도 큰 불로 상점 32곳이 불에 타 1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던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10년 만에 또다시 닥친 화마에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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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대부분 소실…도매시장 운영 차질
    • 입력 2022-10-26 06:04:59
    • 수정2022-10-26 0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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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불로 출고를 기다리던 농산물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린 탓에 판매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10년 만에 또다시 닥친 대형 화재로,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의 상당수 점포는 당분간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불이 났다는 소식에 초조하게 현장 상황을 지켜보는 상인들, 불이 더 확산하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청과를 취급하는 점포 60여 곳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무석/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발화가 너무 빨리 시작하고 너무 빨리 번지는 바람에 뭘 건진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아마."]

가장 피해가 컸던 농산 A-1 동에서 출고를 기다리던 농산물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린 상황.

일부 건진 상품도 있지만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상인들이 불에 탈 새라 다급하게 가져 나온 팔지 못한 상품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소실된 점포뿐만 아니라, 간신히 화마를 비켜 간 인근 점포 역시 당분간 경매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전기가 다 나가면 장사를 내일 아침부터 전부 다 요즘 컴퓨터로 다 하잖아요. 컴퓨터가 되지가 않잖아요."]

지난 2013년에도 큰 불로 상점 32곳이 불에 타 1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던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10년 만에 또다시 닥친 화마에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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