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야당 불참에 “관행 무너져”…野 대규모 규탄대회 ‘檢 맹폭’

입력 2022.10.26 (19:02) 수정 2022.10.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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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의 시계가 본격적인 예산 심사 시간을 가리키고 있지만, 정부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는 파열음이 커지고만 있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 후폭풍인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해 오랜 관행이 무너졌다고 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좋은 관행'이 무너져 안타깝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국회의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시작된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은 종종 정부 여당에 불만을 표하곤 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야당 시절, 총리 시정연설에 불참하거나 대통령 연설에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연설 불참은 민주당이 처음, 현재 정국 난맥상을 보여주는 건데, 윤 대통령은 에둘러 비판하면서도 구체적 해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야당'이란 말은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협치' 한 축인 민주당은 국회의원에 당직자, 보좌관까지 천여 명이 모여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민생은 파탄인데, 정부는 당사 압수수색 등 야당 탄압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협치'의 또 다른 축,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불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수사와 정치가 분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원칙적 얘기만 할 뿐 협치 복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대강으로 멈춰선 정국에서 민생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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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야당 불참에 “관행 무너져”…野 대규모 규탄대회 ‘檢 맹폭’
    • 입력 2022-10-26 19:02:42
    • 수정2022-10-26 19:47:34
    뉴스7(광주)
[앵커]

정기국회의 시계가 본격적인 예산 심사 시간을 가리키고 있지만, 정부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는 파열음이 커지고만 있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 후폭풍인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해 오랜 관행이 무너졌다고 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좋은 관행'이 무너져 안타깝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국회의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시작된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은 종종 정부 여당에 불만을 표하곤 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야당 시절, 총리 시정연설에 불참하거나 대통령 연설에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연설 불참은 민주당이 처음, 현재 정국 난맥상을 보여주는 건데, 윤 대통령은 에둘러 비판하면서도 구체적 해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야당'이란 말은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협치' 한 축인 민주당은 국회의원에 당직자, 보좌관까지 천여 명이 모여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민생은 파탄인데, 정부는 당사 압수수색 등 야당 탄압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협치'의 또 다른 축,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불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수사와 정치가 분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원칙적 얘기만 할 뿐 협치 복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대강으로 멈춰선 정국에서 민생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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