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 서양 전파 ‘직지 활자로드’ 연구 본격화

입력 2022.10.26 (19:20) 수정 2022.10.26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서양으로 전파됐다는 일명 '직지 활자로드' 들어보셨나요?

청주에서 '직지 활자로드'를 규명하기 위한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377년 흥덕사에서 간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심체요절.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도 70년 넘게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입니다.

직지가 구텐베르크 성서 등 서양 인쇄 문화에 어떻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내외 활자와 인쇄, 서지학 전문가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루드 데익스트라/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교수 :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인쇄술의 발명과 역사, 그 의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인쇄술의 첫 발명가와 발상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 최근 상당히 관심이 높았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른바 실크로드를 통한 금속활자 인쇄술이 서양으로 전파됐을 가능성, 일명 '직지 활자로드'에 주목했습니다.

[폴 W.내쉬 박사/영국 서지학자 : "한국과 유럽 사이의 활자술을 바탕으로 연결성이 지속 됐으면 합니다. 유럽은 한국보다 조금 늦게 활자술을 발명했지만, 연결성을 토대로 교류를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청주시는 이번 토론회 보고서를 발간해 미국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황정하/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총장 : "(이번 포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면서 우리 인류 문화사에서 인쇄술이 차지하는 것을 공통적으로 같이 연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직지 활자로드' 연구.

때문에 참석자들은 본격적 연구를 위해 무엇보다 국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속활자 서양 전파 ‘직지 활자로드’ 연구 본격화
    • 입력 2022-10-26 19:20:11
    • 수정2022-10-26 20:05:52
    뉴스7(청주)
[앵커]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서양으로 전파됐다는 일명 '직지 활자로드' 들어보셨나요?

청주에서 '직지 활자로드'를 규명하기 위한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377년 흥덕사에서 간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심체요절.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도 70년 넘게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입니다.

직지가 구텐베르크 성서 등 서양 인쇄 문화에 어떻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내외 활자와 인쇄, 서지학 전문가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루드 데익스트라/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교수 :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인쇄술의 발명과 역사, 그 의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인쇄술의 첫 발명가와 발상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 최근 상당히 관심이 높았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른바 실크로드를 통한 금속활자 인쇄술이 서양으로 전파됐을 가능성, 일명 '직지 활자로드'에 주목했습니다.

[폴 W.내쉬 박사/영국 서지학자 : "한국과 유럽 사이의 활자술을 바탕으로 연결성이 지속 됐으면 합니다. 유럽은 한국보다 조금 늦게 활자술을 발명했지만, 연결성을 토대로 교류를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청주시는 이번 토론회 보고서를 발간해 미국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황정하/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총장 : "(이번 포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면서 우리 인류 문화사에서 인쇄술이 차지하는 것을 공통적으로 같이 연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직지 활자로드' 연구.

때문에 참석자들은 본격적 연구를 위해 무엇보다 국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