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에서 1/3 토막…배추값 급락세 전환

입력 2022.10.26 (19:20) 수정 2022.10.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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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포기에 만 원이 넘어 금 배추라고 불리던 배춧값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인데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도 나쁘지 않아 배춧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이 찬 가을 배추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덜 자라거나 뿌리가 상한 것도 적지 않지만 좋은 배추만 골라 상자로 옮겨 담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어 출하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

[임정인/배추 재배 농민 : "농가에서도 (10kg에) 6천 원까지 정도 돼야 농비가 나오고 이런 상황인데, 6천 원 이하로 빠지면 농가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죠."]

수확량 부족으로 급등했던 배춧값이 다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10kg 한 망 평균 도매가가 9,172원으로 3만 원에 육박하던 한 달 전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경북 등에서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평년보다 가격이 높은데 가을 배추 출하 초기고 전국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12% 늘어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박영구/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팀장 : "작황이 작년 대비 많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출하될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작년보다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출하 시기가 늦고 가을배추를 많이 심은 전남 지역은 과잉 생산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기병석/전남 해남군 원예특작팀장 : "상반기에 가격이 좋았거든요. 그 여파로 농가들 기대 심리가 그 가격 선이 유지될 거라는 기대심리가 유지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여름 태풍으로 뿌리가 상한 배추는 수확을 해봐야 알 수 있어 김장철 배추 수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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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에서 1/3 토막…배추값 급락세 전환
    • 입력 2022-10-26 19:20:28
    • 수정2022-10-26 19:33:32
    뉴스7(부산)
[앵커]

한 포기에 만 원이 넘어 금 배추라고 불리던 배춧값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인데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도 나쁘지 않아 배춧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이 찬 가을 배추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덜 자라거나 뿌리가 상한 것도 적지 않지만 좋은 배추만 골라 상자로 옮겨 담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어 출하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

[임정인/배추 재배 농민 : "농가에서도 (10kg에) 6천 원까지 정도 돼야 농비가 나오고 이런 상황인데, 6천 원 이하로 빠지면 농가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죠."]

수확량 부족으로 급등했던 배춧값이 다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10kg 한 망 평균 도매가가 9,172원으로 3만 원에 육박하던 한 달 전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경북 등에서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평년보다 가격이 높은데 가을 배추 출하 초기고 전국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12% 늘어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박영구/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팀장 : "작황이 작년 대비 많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출하될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작년보다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출하 시기가 늦고 가을배추를 많이 심은 전남 지역은 과잉 생산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기병석/전남 해남군 원예특작팀장 : "상반기에 가격이 좋았거든요. 그 여파로 농가들 기대 심리가 그 가격 선이 유지될 거라는 기대심리가 유지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여름 태풍으로 뿌리가 상한 배추는 수확을 해봐야 알 수 있어 김장철 배추 수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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