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진안군 노인 이동권 실태와 대책은?”

입력 2022.10.26 (19:35) 수정 2022.10.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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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고산면 석산 인근 주민들, 사업 연장 반대”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고산면 석산 근처 마을 주민들이 올해 말 사업종료를 앞둔 석산 업체가 재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수십년 동안 석산 개발로 인한 비산먼지와 발파 소음 등의 피해가 계속돼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해당 석산 개발업체가 지난 해 6월 새 기계를 들이면서 사업을 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주민들은 사업 연장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과 1인 시위,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부안군-군의회, ‘부안상생협력센터’사업 놓고 대립”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부안군의회에서 수차례 예산이 삭감된 ‘부안상생협력센터’사업을 최근 의회 예산안 심사에 다시 올려 대립하고 있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 상생협력센터’사업은 옛 해경 청사를 8억 원을 들여 새단장한 뒤 민간단체 사무실로 임대해주는 사업으로 부안군의회는 지난 7월 예산안 심의 때 사업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지만, 부안군은 운영 조례안을 만들어 다시 부안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부안군의회는 관련 조례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 출렁다리’…기대·우려 교차”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출렁다리 설치사업을 뒤늦게 추진하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무주읍과 안성면, 부남면 3곳에 출렁다리 4개를 설치할 계획인데,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특색없이 우후죽순 설치하는 데 그치면 한계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군은 부남면 출렁다리는 관광 시설이 목적이고, 나머지 3개 출렁다리는 사람이 다니는 다리로서의 목적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안전한 노인 이동권 보장 위해 도로 정비 시급”

진안신문입니다.

안전한 노인 이동권 보장에 대해 진안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신문은 진안 지역 65세 이상 노인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불편' 에 대해 인도와 도로 경계지역의 높은 턱때문에 이동이 불편하다는 답이 가장 많아 도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진안군 65세 이상 고령층의 이동권 실태와 대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진안 지역의 안전한 노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왜,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답변]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전라북도민의 주도로 지역문제를 발굴하여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체계입니다.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도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문제를 공모해 93개의 제안 중 지역성, 시의성, 도민체감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행 의제를 선정했는데요.

우리 진안군 지역에서는 ‘불편하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 의제가 선정됐습니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295명을 대상으로 '도로 위 환경은 얼마나 위험한지'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층이 이동할 때 보행보조기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 설문에서는 진안에서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불편에 대해 조사했다고요?

또,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고령층이 이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봤다고 하는데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2개 이상 응답이 가능한 '보행보조기 이용 시 예상되는 불편'에 대한 질문에 688건의 응답 중 24%인 165건의 응답이 '인도와 도로 경계지역의 높은 턱'이라고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인도 파손으로 인한 보행의 어려움'이 118건의 응답이 나왔고, '좁은 인도', '불법 주정차 차량', '입간판과 시설물 등 인도 위 적재물'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이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어르신들이 읍내에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봤는데요,

2개 이상 응답이 가능한 ‘진안읍내에 일을 보러 나오는 목적’에 대해 모두 848건의 응답이 나온 가운데, 33.8%인 287건이 ‘병원’에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뒤를 이어 ’상품구매‘와 ’미장원 등 서비스 이용‘, ’금융기관 이용‘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설문조사 결과 보행보조기가 필요하다고는 많이 느끼는데, 실제 이용해 본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적다고요?

[답변]

질문에 응답한 291명의 어르신 중 77.3%인 225명이 터미널에서 보행보조기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현재 진안읍에서 보조보행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83.9%나 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재민 전주대 교수는 "보행보조기 사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보행보조기를 사용해 읍내를 이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인들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또,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진안군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보행보조기 이용 시 예상되는 불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진안읍 지역의 도로정비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게와 자가용 운전자의 의식교육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면지역이나 읍지역에서도 비교적 먼 곳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보행보조기를 버스에 싣고 다니는 불편함이 매우 커서 보행보조기 무료 대여소에 대한 필요성도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보행보조기 무료 대여소가 생기더라도 도로환경개선이 우선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텐데요.

일단 진안군에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배리어프리 확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춘성 군수는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을 비롯한 군민이 지역 및 개별시설에 접근하고 이용, 이동시 불편이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진안 지역 고령층의 이동 환경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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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진안군 노인 이동권 실태와 대책은?”
    • 입력 2022-10-26 19:35:22
    • 수정2022-10-26 19:57:20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고산면 석산 인근 주민들, 사업 연장 반대”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고산면 석산 근처 마을 주민들이 올해 말 사업종료를 앞둔 석산 업체가 재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수십년 동안 석산 개발로 인한 비산먼지와 발파 소음 등의 피해가 계속돼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해당 석산 개발업체가 지난 해 6월 새 기계를 들이면서 사업을 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주민들은 사업 연장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과 1인 시위,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부안군-군의회, ‘부안상생협력센터’사업 놓고 대립”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부안군의회에서 수차례 예산이 삭감된 ‘부안상생협력센터’사업을 최근 의회 예산안 심사에 다시 올려 대립하고 있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 상생협력센터’사업은 옛 해경 청사를 8억 원을 들여 새단장한 뒤 민간단체 사무실로 임대해주는 사업으로 부안군의회는 지난 7월 예산안 심의 때 사업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지만, 부안군은 운영 조례안을 만들어 다시 부안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부안군의회는 관련 조례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 출렁다리’…기대·우려 교차”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출렁다리 설치사업을 뒤늦게 추진하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무주읍과 안성면, 부남면 3곳에 출렁다리 4개를 설치할 계획인데,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특색없이 우후죽순 설치하는 데 그치면 한계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군은 부남면 출렁다리는 관광 시설이 목적이고, 나머지 3개 출렁다리는 사람이 다니는 다리로서의 목적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안전한 노인 이동권 보장 위해 도로 정비 시급”

진안신문입니다.

안전한 노인 이동권 보장에 대해 진안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신문은 진안 지역 65세 이상 노인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불편' 에 대해 인도와 도로 경계지역의 높은 턱때문에 이동이 불편하다는 답이 가장 많아 도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진안군 65세 이상 고령층의 이동권 실태와 대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진안 지역의 안전한 노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왜,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답변]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전라북도민의 주도로 지역문제를 발굴하여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체계입니다.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도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문제를 공모해 93개의 제안 중 지역성, 시의성, 도민체감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행 의제를 선정했는데요.

우리 진안군 지역에서는 ‘불편하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 의제가 선정됐습니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295명을 대상으로 '도로 위 환경은 얼마나 위험한지'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층이 이동할 때 보행보조기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 설문에서는 진안에서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불편에 대해 조사했다고요?

또,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고령층이 이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봤다고 하는데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2개 이상 응답이 가능한 '보행보조기 이용 시 예상되는 불편'에 대한 질문에 688건의 응답 중 24%인 165건의 응답이 '인도와 도로 경계지역의 높은 턱'이라고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인도 파손으로 인한 보행의 어려움'이 118건의 응답이 나왔고, '좁은 인도', '불법 주정차 차량', '입간판과 시설물 등 인도 위 적재물'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이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어르신들이 읍내에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봤는데요,

2개 이상 응답이 가능한 ‘진안읍내에 일을 보러 나오는 목적’에 대해 모두 848건의 응답이 나온 가운데, 33.8%인 287건이 ‘병원’에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뒤를 이어 ’상품구매‘와 ’미장원 등 서비스 이용‘, ’금융기관 이용‘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설문조사 결과 보행보조기가 필요하다고는 많이 느끼는데, 실제 이용해 본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적다고요?

[답변]

질문에 응답한 291명의 어르신 중 77.3%인 225명이 터미널에서 보행보조기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현재 진안읍에서 보조보행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83.9%나 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재민 전주대 교수는 "보행보조기 사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보행보조기를 사용해 읍내를 이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인들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또,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진안군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보행보조기 이용 시 예상되는 불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진안읍 지역의 도로정비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게와 자가용 운전자의 의식교육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면지역이나 읍지역에서도 비교적 먼 곳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보행보조기를 버스에 싣고 다니는 불편함이 매우 커서 보행보조기 무료 대여소에 대한 필요성도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보행보조기 무료 대여소가 생기더라도 도로환경개선이 우선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텐데요.

일단 진안군에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배리어프리 확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춘성 군수는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을 비롯한 군민이 지역 및 개별시설에 접근하고 이용, 이동시 불편이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진안 지역 고령층의 이동 환경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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