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층 계단오르기 재난 훈련 참가해봤더니
입력 2022.10.26 (19:36)
수정 2022.10.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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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나거나 재난 상황이 생겨 사람들이 대피할 때 그곳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
바로 소방관들이죠.
초고층 건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소방관들이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정민규 기자가 방화복을 입고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11.6미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 전국의 소방관 670명이 모였습니다.
최고층인 101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입니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벅찬 이곳을,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같은 장비까지 착용한 채 올라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장비만 착용했는데도 20kg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6살쯤 되는 아이 한 명을 업고 101층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올라야 하는 계단은 모두 2,372개.
발을 내디딜수록 장비가 어깨를 짓누르고 다리가 떨립니다.
쉼 없이 올라왔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이 건물의 중간 부분인 48층에 있는 피난안전구역입니다
높이로 따지면 200m쯤 되는 곳인데, 상당히 많이 올라온 거 같지만 이 만큼의 거리를 다시 올라야 합니다.
함께 오르는 소방관들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 한계를 온몸으로 버텨냅니다.
정신력으로 한층 한층 버티며 오른 끝에 맞이한 결승점.
가장 빨리 올라온 소방관은 23분 48초 만에 뛰어올랐습니다.
기록을 떠나 참가자들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박소현/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교 : "50층에서 포기할까 말까 포기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 그 생각이 딱 들었어요. 진압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잖아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들의 화합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계단 오르기 대회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불이 나거나 재난 상황이 생겨 사람들이 대피할 때 그곳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
바로 소방관들이죠.
초고층 건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소방관들이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정민규 기자가 방화복을 입고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11.6미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 전국의 소방관 670명이 모였습니다.
최고층인 101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입니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벅찬 이곳을,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같은 장비까지 착용한 채 올라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장비만 착용했는데도 20kg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6살쯤 되는 아이 한 명을 업고 101층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올라야 하는 계단은 모두 2,372개.
발을 내디딜수록 장비가 어깨를 짓누르고 다리가 떨립니다.
쉼 없이 올라왔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이 건물의 중간 부분인 48층에 있는 피난안전구역입니다
높이로 따지면 200m쯤 되는 곳인데, 상당히 많이 올라온 거 같지만 이 만큼의 거리를 다시 올라야 합니다.
함께 오르는 소방관들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 한계를 온몸으로 버텨냅니다.
정신력으로 한층 한층 버티며 오른 끝에 맞이한 결승점.
가장 빨리 올라온 소방관은 23분 48초 만에 뛰어올랐습니다.
기록을 떠나 참가자들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박소현/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교 : "50층에서 포기할까 말까 포기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 그 생각이 딱 들었어요. 진압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잖아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들의 화합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계단 오르기 대회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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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층 계단오르기 재난 훈련 참가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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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6 19:36:04
- 수정2022-10-26 19:47:35
[앵커]
불이 나거나 재난 상황이 생겨 사람들이 대피할 때 그곳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
바로 소방관들이죠.
초고층 건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소방관들이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정민규 기자가 방화복을 입고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11.6미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 전국의 소방관 670명이 모였습니다.
최고층인 101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입니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벅찬 이곳을,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같은 장비까지 착용한 채 올라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장비만 착용했는데도 20kg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6살쯤 되는 아이 한 명을 업고 101층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올라야 하는 계단은 모두 2,372개.
발을 내디딜수록 장비가 어깨를 짓누르고 다리가 떨립니다.
쉼 없이 올라왔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이 건물의 중간 부분인 48층에 있는 피난안전구역입니다
높이로 따지면 200m쯤 되는 곳인데, 상당히 많이 올라온 거 같지만 이 만큼의 거리를 다시 올라야 합니다.
함께 오르는 소방관들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 한계를 온몸으로 버텨냅니다.
정신력으로 한층 한층 버티며 오른 끝에 맞이한 결승점.
가장 빨리 올라온 소방관은 23분 48초 만에 뛰어올랐습니다.
기록을 떠나 참가자들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박소현/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교 : "50층에서 포기할까 말까 포기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 그 생각이 딱 들었어요. 진압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잖아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들의 화합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계단 오르기 대회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불이 나거나 재난 상황이 생겨 사람들이 대피할 때 그곳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
바로 소방관들이죠.
초고층 건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소방관들이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정민규 기자가 방화복을 입고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11.6미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 전국의 소방관 670명이 모였습니다.
최고층인 101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대회입니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벅찬 이곳을,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같은 장비까지 착용한 채 올라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장비만 착용했는데도 20kg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6살쯤 되는 아이 한 명을 업고 101층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올라야 하는 계단은 모두 2,372개.
발을 내디딜수록 장비가 어깨를 짓누르고 다리가 떨립니다.
쉼 없이 올라왔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이 건물의 중간 부분인 48층에 있는 피난안전구역입니다
높이로 따지면 200m쯤 되는 곳인데, 상당히 많이 올라온 거 같지만 이 만큼의 거리를 다시 올라야 합니다.
함께 오르는 소방관들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 한계를 온몸으로 버텨냅니다.
정신력으로 한층 한층 버티며 오른 끝에 맞이한 결승점.
가장 빨리 올라온 소방관은 23분 48초 만에 뛰어올랐습니다.
기록을 떠나 참가자들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박소현/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교 : "50층에서 포기할까 말까 포기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 그 생각이 딱 들었어요. 진압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잖아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들의 화합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계단 오르기 대회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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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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