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지원 이전엔 첩보 삭제 지시 없어…본인 삭제 가능”

입력 2022.10.26 (21:56) 수정 2022.10.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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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국정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현안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정원은 당시 첩보 보고서 등 무단 삭제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 있지만 박지원 원장 이전에 관련 업무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국정원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에 두 가지 서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중 메인 서버는 보고서 삭제가 불가능하고, 첩보를 저장하거나 배포하는 서버는 자료 삭제가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첩보 저장.배포 서버는 국정원장이 직접 임의 삭제할 수 있고, 박지원 원장 이전에 관련 업무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20년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고 이대준 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혀 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 그런 조끼는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측이 국방부에 조사를 요청한 중국 어선의 존재 여부에 대해 김규현 원장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원장은 국정원 협조자가 중국 어선에 타고 있었다는 의혹은 일축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주요 정보를 군 감청정보 등 특별정보인 SI 첩보를 통해 파악했고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취지의 문건을 작성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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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박지원 이전엔 첩보 삭제 지시 없어…본인 삭제 가능”
    • 입력 2022-10-26 21:56:53
    • 수정2022-10-26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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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국정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현안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정원은 당시 첩보 보고서 등 무단 삭제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 있지만 박지원 원장 이전에 관련 업무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국정원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에 두 가지 서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중 메인 서버는 보고서 삭제가 불가능하고, 첩보를 저장하거나 배포하는 서버는 자료 삭제가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첩보 저장.배포 서버는 국정원장이 직접 임의 삭제할 수 있고, 박지원 원장 이전에 관련 업무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20년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고 이대준 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혀 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 그런 조끼는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측이 국방부에 조사를 요청한 중국 어선의 존재 여부에 대해 김규현 원장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원장은 국정원 협조자가 중국 어선에 타고 있었다는 의혹은 일축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주요 정보를 군 감청정보 등 특별정보인 SI 첩보를 통해 파악했고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취지의 문건을 작성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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